2019년 두산베어스 매출 579억원, 영업이익 32억 6000만원


여기에 추가적으로 운영비 160억원이라는 말이 나온다.처음에 이게 먼말인가 싶었는데 두산그룹에서 자회사인 (주)두산베어스에게 160억원을 '경영지원금' 명목으로 제공했다고 해석이 된다.


그럼 두산베어스는 32억 6000만원을 벌었지만 두산그룹이 두산베어스에게 160억원을 제공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두산그룹은 두산베어스를 운영하면서 127억4000만원을 지출한 셈이 된다.


바로 이 127억4000만원을 가지고 프로야구가 적자사업이다 운운하는 개소리들이 있는데 키움의 사례를 통해 이게 왜 개소리인지를 아라보자.


(주)서울히어로즈는 키움증권과 2024~2028년 5년간 연평균 최소 110억원, 최대 139억원의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키움이라는 구단명칭과 유니폼 정중앙에 키움이라는 브랜드를 새겨넣는 조건이다.


그럼 두산그룹이 (주)두산베어스를 통해 자회사 홍보를 하지 않고 (주)서울히어로즈처럼 타기업과 메인스폰서십을 체결한다고 가정해보자.(주)두산베어스의 구단가치는 아무리 못잡아도 (주)서울히어로즈의 3배 혹은 그 이상이다.메인스폰서십을 체결할 경우 최소 330억원, 최대 417억원 이상을 예상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의 우측상단에는 '동광제약'이 있고 좌측상단에는 또다른 스폰서가 있다.여기에 더해서 유니폼 소매에 1개, 야수 모자에 1개,타자 헬멧에 1개, 다 합쳐서 5개의 서브스폰서십을 체결할 수 있다.이 금액을 다합치면 무시못할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한다.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차이는 두산은 이러한 광고효과를 돈으로 환산하지 않았고 키움은 돈으로 환산을 했다는 것이다.이렇게 봤을 때 두산그룹은 두산베어스를 운영하면서 지출한 127억원4000만원을 전부 회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광고효과로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두산그룹이 2020년에 경영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SSG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야구팬들에게 자선사업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사업적으로 이득이 있다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에 그룹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야구단은 지켰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