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테스형이 ㄹㅇ 궁금하긴 함
테스형은 입단 후부터 꾸준히 ‘극단적인 성향’을 고쳐나갔음
예를 들면 좌상병 같은 거 ㅇㅇ 지금은 재작년이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좌상병이 없음 물론 그 때처럼 우투를 묵사발로 만드는 파괴력도 좀 잃었지만
그 외에도 구단이나 구장 별 성적 차이가 없다거나 등등 치우치게 좋거나 나쁜 성적이 많이 없어짐

유일하게 못 고친 게 꼴박 사이클과 부활 사이클이었는데 올해 초에 꼴박 사이클이 생각보다 더 길어지면서 그것도 좀 패턴을 바꿈

꼴박일 땐 아예 장타를 버려버리고 장타는 부활 사이클에만 치는 걸로

그래서 꼴박일 때도 안타는 꾸준히 나옴 운 좋으면 2,3루타 아님 1루타
근데 홈런은 안 나옴 예전 꼴박 사이클에선 몇 타수 무안타 하다가 갑자기 큰 홈런 때리고 또 한동안 뒤지는 그런 패턴이었음

그래서 봄을 포함해서 이제는 좀 무뎌지는 시기더라도 예전처럼 갑자기 타격이 뚝 죽어버리는 일은 없음 사실 안타만이라도 꾸준히 치면 어찌저찌 본인 성적 방어도 하고 득점 타점도 해 주거든 다만 꼴박일 땐 홈런은 없으니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또 부활하면 귀신같이 치니까 그리고 볼넷 출루율이 아주 늘어남

이게 테스형이 올해 아예 리드오프에서 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온리 출루에만 관심을 쏟아야하는 일이 자주 생겨서인데 오히러 장타를 버리고 공 보기, 똑바로 타격하기만 신경쓰다보니 부활도 급속도로 빨라짐

지금도 사실 테스형은 사이클이 안 좋은데 안타는 계속 나오니 어찌저찌 3할 타율도 방어 중이고 오늘은 아니었지만 타점이나 득점으로 연결되면 승리 기여도도 이전 패턴보다 훨씬 나아져서 원래대로라면 심한 경우 봄 시즌 테스형 모습일 수도 있었던 걸 그래도 사람구실 하는 선수의 모습인 거임

이게 올해 5-6쯤에 심재학 단장의 오더로 바뀐 패턴이라 내년 봄에는 올해 봄이랑 좀 다른 모습일 거 같음 패턴을 바꾸니까 부진 기간도 줄어들어서 시즌 초엔 주로 짧은 안타, 운 좋으면 (발로 만들어서라도)2,3루타만 적당히 치다가 이제 5월까지 안 가도 한 4월 중순 쯤에는 다시 홈런치는 테스형 볼 수 있을 거임(긍정적인 전망으로 보면 가능할 것 같음)

뭐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용병도 워낙 해마다 좀씩 바뀌어서 어찌될 진 모르겠고 사실 못 볼 확률도 꽤 있지만 재계약을 한다면 난 이전보다는 좀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볼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