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단순 유리몸이라 그런게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사라진 유리몸 유망주가 한둘이 아님..)

아직은 윤도현 나무위키 피드가 없고, 김도영 나무위키에도 윤도현과의 내용이 없어서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윤도현과 김도영은 관계는 22드래프트 동기 이상임.

윤도현은 화정초-무등중 다니면서 유격수로 날리고

김도영은 대성초-동성중 다니면서 유격수로 날림

고입을 압두고 지역 로열티가 높은 김도영은 광주 야구의 근본인 광주 제일고(이하 광주일고)를 가고 싶어했음

근데 같은 포지션에 윤도현이랑 경쟁 했는데 당시엔 윤도현이 너무 잘했음

김도영 입으로도 도현이가 너무 잘한다고, 천재라고, 부럽다고 했음.

그렇게 윤도현에 밀린 김도영은 동성고를 가고, 윤도현은 광주일고로 진학하게 됨.

고등학교 가서는 김도영이 포텐 터져서 22드래프트에서 그 유명한 문김대전 거치고 1차 지명으로 기아 들어오고,

윤도현은 2라운드 15순위로 기아에 입단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김도영은 자기가 본 사람 중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은 윤도현이라고 말했음

그런 윤도현이 오자마자 부상에 (김도영이 기여한 부분도 좀 많이 있음) 부상으로 2년간 안 나오고

그 와중에 윤도현에 밀려 2인자의 삶을 잠깐 살았던 김도영이 저런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니

윤도현의 천재성에 대한 기대감이 미친듯이 부풀어졌던 것

그래서 사실 어제 경기 시작 전에 기대감이 너무 커서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3안타라는 무난한 성적 보면서

윤도현이 김도영이 인정한 그 천재성이 드러나면 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다

다만 어제 인터뷰 보며 긴장된 모습이 좀 측은했는데

자신감 가지고 기량을 맘껏 펼치고, 더 많이 웃어서

비운의 천재 되지 말고, 김도영과 기아 왕주 이끄는 쌍두마차 되어서

2년 마음 고생한만큼 더 높이 날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암튼 현재로선 윤도현의 스토리가 새드엔딩으로도 극적이고 해피앤딩으로도 극적이어서

어느쪽으로 흐를지 상당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쌉소리 길어서 미안

어제 윤도현이 왜 전설몹인지 모르는 뉴비 있길래 오지랖 부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