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점수라고 하더라도 강점, 약점이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의 전략을 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난 그냥 졸업용으로 800점만 넘기려고 했는데, 문법이 도저히 안되더라고
토익 강사들이 뭔 목적절, 목적격보어, 목적격대명사인지 뭔지 도치, 수식어구 이런 말 해봤자 이해 하나도 못해

근데 공부 하다보니깐 900점이 목표라면 모를까 800, 850점 목표라면 굳이 문법에 집착할 필요 없겠더라

나처럼 중고딩때 영어 공부 열심히 안했으면 문법이 개판일텐데, 목표가 대충 800점만 넘기는거면 전략적으로 대충 점수만 넘겨봐

토익공부는 ETS단기공략 850+책 단 한권으로 공부했고, 실전모의고사 3회분으로 시험 감을 잡고 공부하는 전략이였어

그리고 토익점수 만드는데에 투자한 비용은 책값 13,000원, 토익 3회 응시비 150,000원 해서 약 16만원정도 투자했어. 실전 모의고사는 사은품으로 증정받았고ㅋㅋ
난 입학했을 때 신입생 모의토익 점수가 990점 만점에 400점인 사람이었고, 고등학교 졸업한 뒤로는 영어 공부를 해본적이 없는 상태인데,
졸업이 인질로 잡혀있고, 남들 다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는데 나는 토익 말고도 18학점 분량의 교내 시험 일정과 2개의 국가기술자격시험 1개의 민간기술자격시험 일정도 소화해야했어서 학원 다닐 시간도 돈도 없었어.. 전공은 그냥 자연과학계열이야.

평소에 영어로 논문 읽고 영어 원서로 공부/독서하고 영어로 필기하고 영어 자막을 달고서 넷플릭스, 유튜브 보면서 놀았는데
이게 점수에 영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어. 솔직히 영어로 논문/책 읽는다고 해도 저정도 수준인 사람이 이해를 해봤자 뭐 얼마나 이해하면서 읽었겠어

영어 문법적인 개념이 없기 때문에 PART5를 풀면 30문항중 2~5문항은 틀려.
사람에 따라서는 이걸 비틱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평소에 영어를 많이 읽으니까 '뭐야 누가 이 문장을 이런식으로 써??'라는 형태로 판단을 한다는 뜻이야.
잘 사용하지 않는 형태의 위화감이 드는 문장이면 대개 오답이더라고. 뭔 3형식 5형식이니 하면서 뭐 뒤에는 뭐가 와야한다 막 이딴거 진짜 하나도 몰라..

근데 잘 사용하지 않는 형태의 위화감이 드는 문장인데도 정답지문으로 추가해놓는 경우는 고의로 고난이도 문제랍시고
문법적인 개념이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더럽고 치사한 문제들이 있어.

난 이런 문제들은 과감하게 포기한 사람이야 보통 이런 문제들은 답이 둘중 하나니까 가끔 찍어서 맞추더라고 ㅋㅋㅋㅋ

나같은 경우는 토익 공부에만 전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경우라고 생각해

한가지 특징이라면 주변 환경이 모조리 다 영어로 돼있어.
컴퓨터 Windows 설정이나, 핸드폰 언어 설정이나 태블릿 언어 설정이나 강의 교재라던가 내 필기노트라던가 그냥 싹 다 영어야.
영어를 못하는 친구들은 나더러 "유난떠네"라고 말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은 온통 영어밖에 없는 내 생활 환경을 보고도 그냥 별 생각이 없더라고.

개념글에서 봤던 멘트였던 것 같은데, 그냥 스스로를 영어에 많이 노출시키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
오답정리 하다보면 느꼈던건데, 대충 800점만 넘기는거라면 고난이도(쓰레기같은) 문항들은 그냥 버려도 되고
오히려 각 파트별로 기초적인 문제들만 풀 줄 알면 800점은 누구나 거뜬하게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해

900점은 솔직히 토익 하나에만 1~2개월정도 올인해야할 것 같은데, 토익 하나에 그렇게 시간을 투자할 환경이 되어야 시도해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