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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선자령 첫 방문기
발바닥 부상 회복한지 얼마 안되서 선자령 정도가 걷기 좋을듯 하여 결정아침에 늑장 부리고 중간에 문제도 좀 생겨서 4시 넘어서 대관령 도착눈길만 걸어봤는데 가을 느낌도 좋았음석양이 진다어찌저찌 해지기 전에 도착함1층에 사람 너무 많아서 고민하다가 2층으로 올라감오늘 챙겨온 주류앞에 팀은 쉘터 안에서 삼겹살 구워먹는데 냄새가 자기한테만 온다고 벤틸 열어라 해서 사방팔방 삼겹살 냄새 분출중이고옆에 커플은 손시렵다고 버너로 불 세게 키워서 손 덥히고 있고옆옆 팀은 가족인 거 같은데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지 소리 지르면서 소통중오늘의냐유붕이들에게 사냥당하지 않는 법 : 무리 안으로 들어가라사람들 속에 섞이면 찾기 힘들다날이 적당히 맑아서 텐풍 이뻤음이제 가을캠 마지막이라 다음부턴 댕댕이 침낭도 가지고 나와야할듯침낭 대신 옷으로 대신했음유붕 사냥 1탄 테라노바사냥 후 의기양양하게 텐트 사진 찍기습도가 너무 높아서 결로파티였음아침에 일어났는데 왠지 고로시 당할 것이 두려워 텐트 문 살짝만 열고 잠깐 두리번 거렸는데유붕 사냥 2탄 스노우피크 팔2저 멀리 탄색의 거수자 발견마지막으로 가방 딱 매고 타이벡 매트를 들었는데 파란색의 그 유갤 매트인 것을 보고 확신함갤러리 매트 공구는 유붕이들 피아식별하고 다가가지 말라는 용도였나봄풍경 사진 찍는척 하며 발전기 앞 서성이다 떠나는 모습 확인테라노바 붕이도 사라진 것 확인밥 타임운해 선자령 너무 예뻤음딱히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애초에 하산은 목장으로 가려고 했음올라갈때는 중계소, 내려갈때는 목장 코스가 좋은듯안개낀 목장 이쁘더라저기에 댕댕이 풀면 양몰이 하려나도착 후 간식 타임돌아올 때는 날씨 맑아서 좋았는데, 차 사고 나서 막히기도 하고, 주유하러 휴게소 갔는데 주유 차량 많아서 30분씩 기다리고 시간 많이 죽였음목욕 시키니까 다섯시이제 텐트 말리고 정리 해야됨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맞춤 깔창 끼고 첫 등산 해봤는데발에 착붙이긴 하더라 ㅋㅋ 움직임도 없고 아주 편했음너무 꽉꼈는지 발가락 사이가 마찰해서 살짝 물집 생기긴 했는데아무튼 물집 방지 테이프도 좋았고테스트 성공적+ 추신 : 항상 서로 모른척 합시다
작성자 : universe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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