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페미논란 느낀점.txt - 2020 도쿄 올림픽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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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2 와꾸를 봐 느짬통보고 쏘2래 작성자 : ㅇㅇ

안산 페미논란 느낀점.txt앱에서 작성

ㅇㅇ(114.206) 2021.08.02 17:58:50

조회 215 추천 4 댓글 5

갑자기 안산 선수 페미 관련 이슈가 많이 보여서 든 생각들 풀려고 몇 자 끄적여봄

솔직히 나는 근 5년간 자칭 '페미니스트' 들이 해온 것들을 봐오면서 페미니스트에 대한 인식은 안 좋게 가지고 있음

페미니즘과 더불어 페미니스트라는 용어도 난 별로라고 생각함

용어부터 '여성주의'인 페미니즘은 남성중심주의와 가부장적 사회를 전제로 여성의 권익 신장을 추구한다고 주장함

그런데 이는 페미니즘이 존재하는 한 여성의 인권이 남성보다 보장받지 못한다는 전제,

즉 여성과 남성의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기본 베이스가 기저에 깔려있다는 뜻임

이는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원한다는 젠더 불평등의 해소와 동등한 남녀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페미니즘이 사라져야 한다는 모순점을 가지고 있음

물론 혹자는 남녀평등이 이루어진다면 페미니즘도 사라질 것이라 주장할 수 있음

근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함

왜냐? 페미니스트들이 생각하는 평등은 평등이 아니기 때문임

그들이 생각하는 평등은 오히려 역차별과 가깝고

평등을 빌미로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뷔페미니즘' 이라는 용어도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대목임

각설하고, 나는 이런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조금 역겨움

따라서 나는 안산 선수의 과거 발언과 가치관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함

이번 사건의 시작은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알고 있음

DC에 들어와서 지금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자체가 얼마나 ㅄ같은 곳인지는 충분히 알 거라 생각함

익명성과 신속성, 휘발성 뒤에 숨어서 지금의 나처럼 글을 적는 사람들이 수백, 수천만 명인 인터넷 세상 속에서

지금까지 심화되어 온 온라인상의 남녀 갈등 상황에 안산 선수의 과거 언행과 가치관 대한 논란은 발생할 수 있음

그 와중에 금메달을 박탈하자고 주장하는 선넘는 놈들도 나오는 것이고

누군가는 페미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안산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도 막 싸질렀던 것이라 생각함

특정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면 빠르게 퍼지는 인터넷 특성상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되고 점점 논란이 증폭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음

여기까지는 기존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논란의 흐름과 유사하게 느껴짐

그런데 내가 이렇게까지 글을 쓰게 만든 이 사건의 특이점이 이 이후에 벌어짐

내가 주요하게 생각한 것들은

1. 언론의 과장 일반화

2. 과민 대응과 역차별

3. 그 과정에서의 페미니즘 정당화

이 세 가지임

기존의 논란이었다면 인사O트, 위키O리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지박령 유사 언론들이나 렉카충 유튜버들이 전할만한소식을

한창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금메달까지 따버린 안산 선수에 관련된 내용이라 언론이 너도나도 다투어 보도함

여기까지는 충분히 자본주의의 논리로 돌아가는 시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언론들이 너무 편향된 보도와 과장 보도를 일삼음

여초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뉴스로 보기도 어렵지만, 언론들은 보도를 통해서 오히려 사건을 더 키우고 정계 인사들도 끌어들임

또 이런 보도들을 본 사람들은 이제 '미러링'을 시작함

마치 한국 남성 모두가 안산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하자고 주장하는 것처럼 인터넷 상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오히려 역차별적인 발언들을 일삼으며 그 과정에서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의 정당화를 시전함

이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내가 느끼기에는

일부러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남초 커뮤니티'가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것을 여성혐오 프레임을 씌워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이에 과민반응하게 만들어 페미니즘을 정당화하는 상황이라고 느껴졌음

나는 이번 논란을 통해 선수들이 피해를 많이 받은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고, 언론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음

내 생각 나누어보고 여러 관점의 이야기 듣고 싶어서 글 적어봄

출처:

https://m.dcinside.com/board/archery/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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