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취해 실수로 전잦친 베리오빠를 찾은 라띠니였긔
옆에서 누워있던 냥석구는 라띠니의 그 말을 듣자마자 조용히 담배를 꼬나문채 밖으로 나갔긔

당황한 라띠니는 서둘러 침대에서 일어나 냥석구를 쫓아가려 했지만 그순간 잊고 있었던 낡고 바랜 사진 한장이 침대밑으로 펄럭 떨어졌긔


떨리는 손으로 주워살핀 사진 속에는 어린시절 환하게 웃고있는 자신과 전잦친 개베리, 그리고......... 냥석구가 있었긔.

“옵...”

그 순간 뷔빡이에게 독침을 맞아 숨을 거두기 직전 마지막까지도 자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봐주던 베리의 환한 얼굴이 떠오르며 감정이 복받쳐오른 라띠니였긔.

문밖에 기대어 라띠니의 흐느낌을 가만히 듣고있던 냥석구는 그길로 어딘가로 떠나곤 소식이 끊겨버렸긔.
들리는 소문으로는 어디 시골 촌구석에서 야가다를 뛰다 떨어진 철골에 머리를 맞고 죽었다고....

마지막순간 그의 곁에있었던 야가다 동료 푸씨바오의 말에 따르면 그가 숨이 끊기기전 마지막으로 한 말은 다음과 같았긔.


“사랑했다, 라창. 츄르보다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