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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多) Play x4 목요일 후기.
킨텍스에서 열린 상반기 최대 행사, 플레이 엑스포를 다녀왔습니당.금~일 갈까 목~일 갈까 고민했는데목,금에 부스 체험을 좀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반차를 쓰고 다녀왔네용.2시에 출발하니 3시에 도착해서 역시 GTX는 혁명이라고 느꼇습니당.로비에는 사람이 적었고내부에는 꽤 계셨습니당.코스어님 포토라인은 길어봤자 네다섯분정도.오늘은 반차였지만 금요일은 좀 더 일찍가서 체험 못 한 부스를 좀 더 체험해봐야겠네용.아래부터 사진 입니당.사실 이거 사러감.주말엔 품절 날수도 있으니 미리 미리가서 사왔습니당.핫피는 처음인데 지나간 굿즈는 다시 오지 않으니 구매해봤습니당.(이제 나랑 같이 자는거야.)핫피 구매하고 받은 쇼핑백.안녕 서울 체험 하고 받은 스티커 입니당.15분 체험 시간 주는데 15분 딱 될 때 퍼즐 진행중이었는데 다른건 술술 풀었는데 갑자기 퍼즐 하나가 막혀서 "이거 어쩌란거지?" 란 생각이 들었는데옆의 스탭분이 "시간 좀 더 줄테니 풀어봐라 빡대가리야" 라고 말하는듯(아님)퍼즐 중간에 끊기지 않게 배려해주셨는데 모르겠어서 체험 시간을 지키는 매너 좋은 관람객처럼 자연스럽게 기념 스티커 챙기고 일어났습니당.퍼즐 못 풀었다는거 들키진 않았겠지용?가리비 소녀 스티커는 지나가다가 한 mbti검사 였습니당.양자 택일 약 10개 문항 검사하는데평소랑 똑같이 INTP가 나왔네용.과학인건가...그리고 비시바시도 한 판 했습니당.원코인으로 클리어 성공.비시바시 뜨실 분 오십숑.아래는 코스어님 사진입니당.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몇 분 계시더라고용.블루아카 - 코코나매화원의 어린이 교관 코코나입니당.현재 진행중인 예로니무스 총력전 필수 힐러.롤 - 요네과학자의 형, 수학자님 입니당.소품이 넘 멋지셨습니당.몸도 멋짐.오버워치 - 주노우주인 헬멧을 쓰고 다니는 주노 입니당.오버워치 접은지가 꽤 되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당.이번 오버워치2 부스 오픈 시간이 밀리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당.니케 - 일레그눈 아래 까지 가린 앞머리가 포인트인 니케 입니당.셀카로 투 샷찍는데 코스어님이 갑자기 상여자처럼 팔짱을 똭! 해주셔서 조금 당황했네용.어맛! 이라고 할 뻔.보컬로이드 - 하츠네미쿠(교복)행사 마다 최소 한 분 씩은 꼭 해주시는 서브컬쳐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여담.요즘 보카로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당.원신 - 감우야자염소 감우님입니당.스킨 버젼으로 해주셨습니당.블루아카 - 호시노본인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귀여운 학생 호시노입니당.수영복, 임전 버젼이 있는데 기본 버젼으로 해주셨네용.여담.코스어님이 절 알아보시더군용...뭔가 쑥쓰러움.로리신 레퀴엠 - 우이엄청나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로리신 레퀴엠의 우이님입니당.변태를 보고 방범벨을 울릴 준비 중 이신듯합니당.신발이 너무 귀여우시네용.뭔지 모름 - 알려주세요.카타나 소품이 너무 멋지셔서 슬금슬금 다가가 부턱드려 촬영 했습니당.붕괴 스타레일 - 블랙 스완촬영에 앞서 잠시 기다려달라하시더니소품까지 멋지게 준비해주셨습니당.원신 - 요요, 치치리월의 두 꼬맹이 친구들 요요와 치치 입니당.두 분이서 다른그림찾기 하시는 걸 봤는데그 모습 촬영울 부탁드리고 싶었지만 방해될까봐 참았습니당.시간이 지난 후, 마침 출구로 나오시길래 부탁드려 촬영했습니당.치치야 사랑해.원신 - 포칼로스폰타인의 '진짜' 물의 신(사망) 포칼로스님입니당.푸리나의 복장도 예쁘지만 포칼로스의 복장도 마음에 듭니당.원신 - 바레사나타의 프로레슬러 바레사님입니당.먹을 것을 좋아하는 친구입니당.점프해서 붕쯔붕쯔 하는 것으로 딜을 합니당.롤 - 신지드엄마가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 하는 신지드입니당.와... 소품과 복장 퀄리티가 너무 좋으셨습니당.사진 촬영하면서도 감탄밖에 안 나왔네용.미사이드 - 미타밝고 건전하고 활기차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게임 미사이드의 미타 입니당.나도 게임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데...이상으로 플레이 엑스포 목요일 후기를 모두 마칩니당.봐주셔서 감사합니당.(문제시 수정 또는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성자 : Tinman고정닉
이제서야 쓰는 무릎 재활 2년간의 사투 1부
뭔가 사진보다 글이 더 많을 것 같긴 하지만 끝까지 읽어주면 좋겠음다.사건은 과거로 돌아가서 2023년 2월 1일1월에 날씨가 주구장창 추워서 트레드밀만 타던 어느 날, 런갤 선배들이 풀코스 마라톤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30km~32km를 느린속도로 뛰어봐야 한다고 했다.당시에 하프코스 거리까지는 여유롭다고 생각했던 나는 디나엘을 신고LSD를 도전했다.사실 이 훈련은 대단히 실패했다.원인은 간단하다. 준비가 안됐고, 너무 빨랐고, 너무 무리했다.21km를 지나 23km에 도달했을떈, 허벅지의 에너지를 다 썼음을 느꼈고27km을 지나기 시작하면서 무릎에 충격이 다이렉트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으며30km를 지나면서는 통증이 시작됐다.종료할 때까지만 해도, 며칠 쉬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었다.그러나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이 지나도 무릎의 통증은 빠지지 않고 그대로 남기 시작했다.그래서 실내자전거를 탔으나 실내자전거도 그리 효과를 볼 수 없었고조금이라도 뛰려고 하면 무릎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그러면서 뼈가 앞으로 밀리며 찢어질듯한 엄청난 통증과 함께 더 이상 달리지 못했다.나름 버티면서 실내자전거를 탔다고 생각했는데지금 생각하면 오판이었다. 그냥 계속 쉬었어야 했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고 상처는 서서히 봉합되는데빨리 고치겠다고굳이 벌어진 상처를 흔들어재끼는 꼴이었으니 말 다했다.2월 1일부터 한달동안 지속적인 통증과 압박으로나프록센 계열의 진통제를 계속 복용했으나 전혀 차도가 없어결국 병원을 갔다.러너들의 성지인 남정형외과로 갔다.가서 진료를 보는데 역시 잘 보시긴 하신다.남선생님께 여쭤보니 23년 동마 뛸 수 있다고 하셨다.그 기대감으로 엄청난 고통의 체외충격파를 견뎌냈다. 장경인대에 염증이 찼다고 인대를 때리는데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그리고 나서 그 날 동아마라톤 배번이 왔다.과연 가능할까 불가능할까...이 배번표를 들고 고민을 많이 했다.그래서 남정형외과에 다시 가서 진료를 받았다.사실 부상을 겪어봤으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쉽게 낫지 않는 부상인 것을 알면서도 가서 진료를 받으면 뛸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무지막지하게 잘못된 생각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체외충격파의 고통을 참으며 또 갔다.그리고 마라톤 전날에 많은 런갤 선배님들께 질문을 했다.이 상태로 풀 뛸 수있냐고답변은 모두가 부정적이었다.마라톤 인생 이걸로 종료하는 거 아니면 포기하라고...결국....23년 동아마라톤을 이악물고 포기했다.소주를 마셨다.정말 많이 마셔서 병 갯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마셨다.성격도 나빠지고 힘든 생활을 계속 보냈다.걸어다닐 때 마다 절뚝이며 걸으니 회사 동료들이 물어본다."마라톤이 무릎을 망친다" 라고 다들 한마디씩 던졌다.사실 할 말이 없었다. 부상은 맞으니까...보면 전혀 회복이 되지않는 무릎 상태다.지속적인 피멍이 생겼다. 이유는 나도 모름.결국 안될 것 같아서 좀 더 전문적인 병원을 갔다.사실 비슷하지만 일단 절름발이라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그래서남정형외과말고 이전에 알던 병원으로 다시 가서MRI를 찍었다.좆됐다 진짜이게 한쪽 무릎이 아니고 양쪽 무릎이 비슷할 거라고 이야기 했다.암담 그 자체였다.그런데 교수님이 나한테 가볍게 한마디 던졌다."나이가 아직 젊으니까 회복 시킬 수 있어요."그래서 나는 그 말을 철썩 같이 믿었다.아니 믿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그리고 무턱대고 23년도 제마를 신청해버렸다.그리고 '이거만 바라보고 재활해보자' 하고재활을 시작했다.첫번째 재활은 그냥 걸었다.걷다가 무릎에 물이차면 쉬고 빠지면 다시 걷고의 반복이었다.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제마만 보면서 참았다.그리고 계단을 자주 올라갔다.계단을 계속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고올라가는건 무릎 부담을 덜 주니까 아프면 봉잡고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고하루에 한 번 내지 두어번 정도만 했다.고통속에 살았지만, 이거라도 안하면 반송장으로 살까봐 계속했다.눈물도 솔직히 많이 흘렸다. 한번은 직장 상사가 본인도 러닝 한다고 내 안좋은 무릎을 끌고 뛰기 시작했다.천변에 끌고 가서 같이 뛰었는데 같이 끌려 다니면서 신종암살인가 하고 생각했다.(지금은 안뜀, 그럴거면 왜 뛰게 한건지 모름)그래도 진통제랑 신경안정제 꾸역꾸역 먹으면서 버텨나갔다.별 효과가 없는 것도 알지만 테이핑도 꾸역꾸역 붙이면서 1km, 3km, 4km 이런식으로다시 처음부터... 처음부터... 하면서 정말로 천천히절망을 딛고진짜 다시 0부터 시작하자라는 마인드로 이꽉깨물었다.6개월 걸렸다.(수많은 훈지 스크린샷이 있지만 첨부하지 않음)이것도 다 뛰고 나서 무릎에 물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지만,눈물이 같이 차오르더라.한편으로는 10km를 다시 쉬지 않고 뛰었다는 것을한편으로는 이제 이걸 어떻게 다시 기록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을...그리고 나서 제마 과연 뛸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사이에제마 팩이 왔다.긴장감 90프로 기대감 10프로낸 기록이 없어서 D조가 되었다.이번엔 빡런 이런 것을 다 떠나서 완주만이라도 하고싶었다.그렇게 다시 열심히 재활을 해나가는 와중에아 다시 생각해도 ㅈㄴ 열받네누군가 독감을 들고와서 나한테 던졌다.제마 하루 전 이런 대형이벤트를 겪고나니까풀코스는 나랑 인연이 없는가보다 생각했다.진짜 ㄹㅇ 좌절함.진짜 아픈데 진짜 많이 우럭써 눈물 질질 짰음.그러고 다시 드러누워 있다가직장 동료가 갑자기 러닝을 가르쳐 달라고해서 러닝을 좀 가르쳐 주는데대회를 같이 나가보자고 제안을 하길래 페이스메이커를 해줬다.그래서 적당히 500~455에서 페메하기로 하고 뛰는데이게 기분이 정말로 좋은것이더라.이때가 몸무게가 52kg정도 나갔을 때였음.가볍기는 정말로 가볍지만 힘도 하나도 없고 무릎에 테이프 덕지덕지 붙인상태로 레깅스까지 장착함.근데 같이 뛰고나니까잃어버렸던 장거리를 다시 하고 싶었다 정말로 진짜로 아는 지인은 다리가 안좋으니 하프코스까지만 해야된다.어떤 의사는 10km까지만 하고 더 뛰지마라 했지만내 무릎 치료하는 교수님이 상태가 악화되지 않으니 한번 해보라 하는 그 말씀까지 들으며다음 10km 대회를 바로 준비하고 무릎 색깔보면 아직도 푸르딩딩하다 저거 다 관절염이다.아무튼 저렇게 풀장착을 하고 대회를 나갔다.그리고 개 피똥싸면서 뛰었다.무릎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그래도 해야 된다. 해봐야 한다라는 느낌이 엄청나게 강렬하게 느껴졌다.내가 어려운 길을 선택했으니까 끝을 봐야 하지 않을 까라는 그 조그마한 희망은다시 나에게 작은 선물로 돌아왔다.이래서 펀런 절대 못함.첫 번째 계획을 완료한 나에게 떨어진 두 번째 미션은내년에 하프마라톤, 마라톤을 완주해보는걸로 결정했다.1부 끝.
작성자 : 리복충아님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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