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기숙사 퇴사하고 우체국 송장 붙여놓음.

하루면 도착하겠지 싶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싱글벙글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후 되서도 안옴.

아 시발 좆됐다 싶어서 우체국 조회해보니까 접수자체가 된 적이 없음.

매일 오는 택배아저씨가 그냥 택배만 뱉고 갔나? 싶어서 부랴부랴 우체국 픽업서비스를 신청함.(여기까지가 어제의 일)

오늘 아침에 우체국 택배 아저씨가 내 짐 없다고 함. ㅋㅋㅋㅋ

어리둥절 해져서 기숙사 관리실 통해서 전화해보니까 한진택배(아마 기숙사랑 계약맺은듯)에서 자기 송장 아닌것 까지 싸그리 들고간 모양이라고 함.

그래서 택배 수거해가는 사람한테 전화해보니까 자기가 어제 들고간게 맞다고 함.

아니 시발 어떻게 송장 붙여놓은걸 보지도 않고 막 집어갔나 싶었지만 그래도 사람인 이상 그럴수도 있지.. 여기까지는 참을만 한데

좆같은건 지금부터임. 우체국 송장 떼고 한진 송장으로 붙였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기숙사 퇴사하면서 시골 본가로 내릴 물건 따로 붙이고 지금 살고 있는 방으로 택배를 따로 보내놨는데. 그딴거 없이 그냥 지금 살고 있는 방으로 싸그리 보낸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도 좆같은데 더 좆같은건 내 짐뿐만이 아니라 나랑 비슷하게 우체국 송장 붙인 다른 사람 짐도 송장 떼고 나한테 보냈다고 함

이쯤 되니까 어이가 털려서 헛웃음이 나오더라. 자기회사 송장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한데다가 송장에 붙어있는 내용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막 뗐다는거니까.

그래서 짐 구분이 안되니까 그냥 한사람한테 보내버린거임.

이게 한진 홈페이지 들어가도 조회가 안되는데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접수도 안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얘네들 택배 왜 하는지 모르겠다.

일처리 존나 좆같이 하네.

그 택배 안에 내 속옷이랑 옷가지 샤워도구 수건 뭐 이런거 다 들어있는데... 시발. 덕분에 3일동안 팬티 못갈아입고 있다. 

샤워도 어제까지 못하다가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새로 샴푸하고 비누 사다가 함 ㅡㅡ

이거 컴플레인 어디에다가 걸어야 하냐?

갓체국 믿고 어제 받으려다가 내일까지 택배 못받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