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꽤 볼만했는데
내가 우마무스메를 캐릭터 이미지 말고는 전혀 몰라서 몰입이 안되는 것도 많더라
토갤에서 모르고봐도 재밌다고 하던 이유도 알 법 했음

연출이 진짜 감탄성 나올만한 장면이 많았음
속도감부터 남은 힘 막판 스퍼트에 몰아 쓴다는 느낌을 애니로 잘표현했더라

내용적으로는 초중반까지 너무 타키온한테 포커스가 집중되었고 불쾌함 같은걸 줬다고 해야하나
주인공인 정글 포켓이 단순히 열혈바보로 표현되서 음.... 싶긴했음


그런데 그걸 환기시켜주면서부터 확 몰입이 되기 시작했음
열혈바보에서 넘지못할거라고 생각한 벽에 무너지고 고뇌하고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서 타키온을 찾아가는 정글 포켓

중후반 구성이 진짜 잘되어있었다고 느낌
초반의 미묘한 불쾌함 같은건 이걸 위한 밑밥이라고 인지하게 되니까 좋았슴

근데 카페랑 타키온이 얘기하는 그 애라는게 누구인지 여전히 모르겟으니까 아쉽긴했는데
나같이 쌩판 모르는 사람이 보라고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었을테니

그리고 시발
후지 눈나 왤케 이쁘고 경주복 왤케 야함?
프롤로그에선 몰랐는데 정글이랑 뛸때 입은 복장보고 내눈을 의심함
미드오픈 경주복이라니 이 무슨...

저정도면 달리다 찌찌 튀어나오는거 아니냐...
할아버지 또레나상이 너무 부럽다
우마뾰이 ㅈㄴ하겠지



우마무스메 몰라도 중간중간에 경주 해설로 나오는 아저씨들이 실제 경마 해설자라는건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재미있었음
연출도 내용도 괜찮았슴
다만 저같이 아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초반에는 몬가몬가스러울듯
이거 분명히 팬들한테는 재미가 몇배씩 뻥튀기 되겠지
나도 느낄수잇엇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