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이 새로 들어온 일용직 젊은이 몸 조질려고 해서

걱정 됨.  갑자기 일 크게 벌렸다가 둘 다 튀면 나만 좆 됨.

애초에 사람 가르친다는 개념이 없고, 잘보고 알아서 익혀라

라는 식으로 지 힘 자랑만 하는 것이 한심 함.

그래서 지보다 나이 어린 후배나 동년배 친구놈이 안 도와줌.

내가 한살 더 많은데, 좆 같음,

멀리 보고 싶으면 지금 애들 쌈짓돈 쥐어 줘서라도 꼬셔야

하는데, 하난 벌써 몸살 났고, 하난 곰방에 질리기 직전 임.

원래 초반 한달 정도는 현금 박치기로 돈맛에 중독 시켜야

하는데, 사기꾼 같은 놈들에게 돈 빌려줘서 적자난에

현장 두곳에서 사고 쳤는데, 그 중 하나가 청오건설임.

양정 현장은 빡대가리 색히랑 아웅다웅 하다가

사고 내고 노동부 가서 대신 변호 시키게 함.

그 와중에도 사기꾼 놈 대변 하려는 것 막고 빡대가리 색히

잘잘못 따져서 겨우 마무리 했는데, 청오건설에서 발목 잡음.

친구놈이 지 탓 아니라고 중얼대지만 내 입장에선 80% 정도는

친구놈이 잘못 한 것 맞음.

어제 톡으로 머리 아프다고 문자 보내고 하루종일 누워서

생각한다고 토이갤 공구글 보면서 장난감 사려고 쌈짓돈

몰빵 했다가 물려버리는 것을 보니, 저승 간 사기꾼 친구가

자꾸 생각난다. 차라리 살아 있다면 물고뜯고 지랄염병을

떨면서 살아갔을 텐데, 저 세상 가니, 80만원 훅 가네.

더 크게 뜯긴 친구놈도 한탄을 하는 것이 이번 공구사태에

수천만원 넣었다는 회원은 친구놈과 같은 마음일까?

죽으면 끝이다.


나도 너도 우리도


살아서 즐겁고 괴로우며 슬퍼서 웃는다.

짤은 금요일 사고 날 뻔 한 기념 사진

저번 달도 깔릴 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