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10%도 안되는 한달 용돈 가지고 술담배 했음. 

블록슈 피그마와 방돌등등 가지고 싶은 거 못 샀을 거야. ㅎㅎ

컴터 업글 한번도 안 해봤다. 맨날 야밤에 돌아다녀서 폐지 줍는 할배들과 컴터 부품 가지고 쇼부 봄. 

지금 쓰는 노트북도 자꾸 꺼졌다 켜졌다 반복함. 그래도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까지

무선인터넷을 해줄 수 있는 고마운 노트북이야. 타지 돌아다닐때도 도움 많이 줬고. 

장난감이 많았을 땐, 무턱대고 좋아라만 했지만, 

만화책 때처럼 결국 고르고 골라 가리고 가려서 거르고 거르다보니, 결국 이 지경이 되었네.

스케일 피규어 같은 것도 사고 싶지만 방이 좁고 외인의 침입이 심하다보니, 포기함.

방문 잠그는 방법도 있지만, 봄이가 머물 곳이 없어서 결국 그냥 문을 열어 두니,

극단적인 박스함정으로 외인의 침입을 대비하고 경고함. 

기만이고 자기 과시고 뭐고 부러운 건 부러운 거고 가지고 싶은 건 가지고 싶은 거지. 

그래도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이 그렇게 뒤통수 치는 걸 경험하니, 

결국 얼굴은 마주 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대화라도 할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친구네. 

전에 한번 털었으니, 이번에도 또 털어야징. 

*서벌이 귀엽다. 하지만 블록슈가 더 좋음. 쪼그만 짐승녀가 가슴은 블록슈보다 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