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뿌직 쓸 맘 이 안생겨서 뿌직 안씀


이번주 수욜
이제 복학 했으니 필기노트라던지 펜이 필요해서 다이소를 가려했지
근데 집에서 출발할때 엄마도 같이 나갈일이 생겨서 번화가쪽의 백화점 지하에있는모닝글로리 이벤트매장에 갔어

그때 이 여자알바를 본거지

첨엔 걍 이쁘다 싶었어
문제는 집으로 왔을때였는데 자꾸 그여자만 생각나는거야

ㄹㅇ내가 지금 아그니 만들고있는거 알고있지?
이제 무기만 만들면 되는데 손에 잡히지도 않고
영어공부도 집중이 안됨

그래서 다음날 다시가봄

근데 없ㅋ엉ㅋ
그래서 직원 아줌마한테 갔더니 그 알바가 주말에 나온다네?

혹시라도 몰라서 어제인 금욜에도 가봤지만 없음ㅋ
결국 오늘까지옴
근데 오늘은 있었습니다

문제는 손님도 손님인데 얘들이 많아서 말걸기가 그랬음



결국

아까 갤에서 봤듯이 계속 대기스나를 탔음

그러다가 한 열두시 십오분쯤에 커피를 샀지
왜냐면 내가 캐낸정보론 열두시반에 교대였단 말이지?
그때 스타2 불곰날빌마냥 찌르려했지 커피들고 ㅇㅇ
근데 그럴기미가 없네?

그래서 그 주변 계속 맴돌다가 손님이 좀 적을때 바로 카운터로 직행



나 ㅡ 혹시 번호좀 받을수 있을까요?
여알바 ㅡ ??? 혹시 무슨번호를 말씀하시는건지....
이때 까진 표정이 뭔 개소리지 하는 표정이였음

나ㅡ 그게..... 그쪽이 자꾸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요
진짜 내가 말하는데도 존나 실 웃음밖에 안나왔음 ㅋㅋ
그리고 알바도 그말듣고는 뭔말인지 생각 하다가 갑자기 빵터짐

어어? 이게 먹혀?

그래 여기 까진 좋았어

여ㅡ 저 남자친구가 있어요 ㅎㅎ
나 ㅡ 아 그런가요?
서로 잠시간 좀 웃다가

나ㅡ 혹시 알바 언제까지하세요?
여ㅡ 21일까지요 이 매장 끝날때까지요
나ㅡ 아 이벤트매장 알바하시는구나
여 ㅡ 네 ㅎㅎ
아마 이때쯤부터 눈을 못 마주침

나ㅡ 혹시 커피라도 한잔 드실래요?
하고 커피줌
좀 뭐 해서 뻘줌하다고 해야하나
여ㅡ 아 네 ㅎㅎ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젠 서로 인사하면서 ㅃㅃ
그래도 인사할땐 눈 마주침

일단 서로 이야기하면서 싸한 느낌은 초반밖에 없었어
나머진 다 화기애애하 분위기였음


하ㅜㅜ
그래도 후련하다
맘이 아플줄 알았는데 오히려 끝이나니까 해방된 느낌마냥 가볍다

글로는 ㄹㅇ 한순간의 마찰같은데 존나 그땐 ㄹㅇ 한 30분은 이야기한거 같았다 ㅜㅜ

마징가 나눔은 없던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