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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글 보고 생각나서 찾아본 철덕 조진 아내 일화앱에서 작성

타치바나 리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12 11:11:26
조회 1055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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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ch 발 글입니다.
인터넷에 떠돈지 꽤 됐음


저는 남편의 컬렉션을 버려서 후회한 입장입니다. 
철도모형이었어요. 

꽤 오래된 모형이 정말 대량(노선도 방 하나를 사용해서 깔음)으로 있었는데 
결혼2년째쯤에 "이렇게나 있으니까 팔아달라"라고 남편에게 계속 말해왔습니다만 
매번 전혀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얼버무리는 남편에게 인내의 한계가 와서 
남편이 없을 때 업체를 불러 팔 수 있는 것은 전부 팔아버렸습니다. 

돌아온 남편은 "팔아서 받은 돈은 마음대로 해도 좋아" "지금까지 힘들게해서 미안"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남은 모형도 전부 처분해져서 기뻤습니다. 

그런데 그 후 남편은 책을 시작으로 자신의 것은 전부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입는 양복도 와이셔츠나 속옷 외에는 옷 조차 제대로 가지지 않게 되어 
현재 남편 물건은 옷 케이스 2개가 전부가 되었습니다. 

너무 극단적이라 걱정이 되어 여러가지 사도 된다고 했는데 
남편은 옷 등의 소모품 외에는 절대로 안 사게 되어 
오히려 제가 괴롭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나 남편 것이 없으면 남편이 어디런가 훌렁 가버리는 것이 아닐까 두렵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아할까요. 


오늘 아침 출근 전 남편과 대화를 했습니다. 
사과하려고 했는데 
"당신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내 잘못이야" 
라는 답변만 하고 사과를 못하게 했습니다. 

다시 되찾을까, 새로운 것을 살까라고도 말했는데 
"이제 괜찮아"를 반복할 뿐. 

생각해보면 남편 컬렉션은 결혼 이후 거의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옛날부터 있었던 것인 듯. 
남편방 안에만 있었고 청서도 했었습니다. 
(맞벌이라 집 청소는 거의 남편이 했습니다) 

다만 신혼집에 이미 남편 컬렉션이 많이 있어 
저는 꽤 짜증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방에 남편이 하루종일 있었던 것도 아니고 
둘이서 영화를 보거나 밥도 만드는 시간이 훨씬 더 길었는데 
저는 왠지 짜증났었습니다. 

책도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는 TV를 뒤에서 멍하니 볼뿐. 

사과도 못 받을 정도로 상처를 입힌 것 같습니다.


- 아래는 몇일 뒤에 올라온 후속글


어제 남편이 화이트데이 선물과 꽃을 사왔습니다. 
남편의 너무나 착한 마음씨에 울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남편과 대화를 했습니다. 
남편은 어릴 때 집에 불이 나서 한번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경험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나 
실은 꽤나 전부터 위염이라는 것을 알아 
미안한 마음에 저는 연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잘못한 거니까"라고 계속 말하는 남편에게 결국 저는 
"왜 그렇게 나를 힘들게해? 어째서 용서해주지 않아?" 
라는 말을 해버리고 
게다가 
(제 취미인) "영화를 보는 것을 취미로 해서 평범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한다" 
라는 식으로 남편이 사과해버리게 되었습니다. 

되찾으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버린 것이 이미 한달 전이므로 가능성이 없고 
"이제 보기 싫고 의미가 없고 보면 어찌할 수 없게 된다" 
라고 절대로 하지말아달라고 합니다. 

괴롭지만 남편은 소중히 해서 힘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남편과 즐겁게 외출할 수 있을지 생각 중입니다. 


제가 나쁘다는 것은 정말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2ch)를 보고 버리는 것에 빠져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일이나 모형일은 제가 나서서 얘기하지 않은 것이 좋을 듯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남편이 착한 사람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제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받은 것인데 
결혼해서 3년입니다. 
집은 2LDK(방2개, 리빙 다이닝 키친)인 맨션입니다. 

모형양입니다만 수납장 아랫단에 옷케이스 6개가 들어가는 모형과 
선로를 합판에 붙인 것이 3장 정도입니다. 
한장은 마루에 옆으로 해두고 나머지는 벽에 걸어두고 있었습니다. 

팔았던 모형은 중고업체에서 전체의 반쯤. 
가격은 얼마 않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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