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조용히 필리핀에서 삶이 계속되는 영상을 올려야 하는데 소재가 없음.

자리가 정해져야 재료준비,장사준비 하는 영상이라도 올릴텐데 지금까지 시작도 못했음.

그렇다고 맨날 똑같이 토스트 파는 영상만 올릴수도 없고 

결국은

예정대로 한국에 왔다면 영원히 로스트미디어로 남았을 잠수타기 전 영상들을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함.

7,8월에 찍은걸 이제 올리다니 회원가입한 사람들을 개x로 보는듯.

한국으로 와야 하는 찰나 절묘하게도 야시가 임신했다고 하니 급하게 토스트 장사를 기획하긴 했지만

생각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카메라만 들고 돌아다니고 가만히 방안에서 편집만 하다가 길바닥에서 비위생적인 음식 팔려니 하고 싶겠나

슬금슬금 다시 입금 받아서 애들 영상 올리는 쪽으로 가려고 수작 부린다.

그 기념비적인 첫타는 저번주 젤라이 생일 라이브.후원금 들어온것도 없는 애한테 쌩돈 쓰면서 라이브 하고 결국은 또 용돈 입금 받아서 뿌리고.

아마 내일은 펄 생일 라이브 아닐까.돈 꽤나 투입된 것 같던데.

스파게티 준비하고 사진 붙인 현수막도 할꺼고 생일선물로 걸스카우트 옷 주면서 '여어어어어어 사나올~'이 ㅈㄹ할꺼 같음

먹을만큼 먹으면 또 '용돈 후원해주실분 안 계신가요?'이럴꺼고 당연히 입금해주는 사람 있겠지.

용돈 여기저기 뿌리고 나면 애들은 한푼이라도 더 긁을라고 또 틱톡 타령 할꺼고 처음엔 안된다고 거절하는척 하다가 그냥 하게 놔두겠지.

어차피 토스트 물 건너간 것 같다.그냥 푸드코트 장만해놓은거 팔아치우고 오토바이나 다시 사서 원래 살던 대로 살아라.페이스북?참 소가 웃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