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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괜찮았던 파타야 한달살기 후기.txt모바일에서 작성

W(211.184) 2024.11.24 14:49:37
조회 1228 추천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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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파타야 좋다길래 궁금해서 한 번 가봤음. 원래는 그냥 바다 보고 쉬려고 갔는데, 막상 도착하니 분위기가 다르더라. 일단 동네 자체가 리조트 모드 풀장착. 딱히 할 것도 없고 사람들도 느긋느긋함.

첫날부터 호텔 로비에서 태국 누님 한 분이 말 걸어오길래, 대충 영어로 몇 마디 섞으면서 얘기했음. 근데 대화가 점점 묘하게 흘러가더니 "같이 저녁 먹을래?"라는 시그널을 던짐. 어라...? 이런 게 파타야인가...? 싶었지만 그냥 OK 외침.

저녁 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누님이 꽤나 적극적이더라. 내 영어가 좀 후달리긴 했는데, 누님은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그리고 나도 모르게 "우리 어디 갈까?"라는 말이 튀어나옴. 솔직히 여기서 뭔가 각 잡히는 거 아님?

그렇게 한 달 동안 거의 동거 비스무리하게 지냄. 아침마다 과일 사다 주고, 저녁에는 오토바이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았음. 근데 이게 은근히 꽤 돈 나감. 아무리 태국이 싸다 해도 이런 거 하루 이틀이지, 지속되면 부담스러움.

중간에 좀 엇박날 때도 있었는데, 대화하다 보면 "마이펜라이(괜찮아)" 하면서 다 풀리는 분위기. 근데 딱 느낀 건, 태국 사람들 진짜 긍정적인 마인드로 산다는 거임. 한국식 걱정병 있는 내가 더 어색했음.

근데 4주차때쯤 이 누님이 집 다녀온다고 하고 오토바이 타고 갔는데 연락이 없는거임. 그 날 뜬눈으로 지새고 연락 기다렸는데 아침까지 연락이 없어서 차차 걱정이 되기 시작하고 초조해졌음.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그 누님 페이스북을 봤는데 집에 가는길에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모양이였음...

며칠후에 그 누님 남동생이 내 호텔에 있는 짐가지러 온다고 호텔 프론트에서 전화가 왔고 나는 미리 누나 짐을 프론트에다가 맡겨놨음.

그리고 한국 돌아와서 설마? 했는데 누나 사망했음. 씁쓸한 경험이였음.

결론: 파타야에서의 한 달 살기는 꽤 신박한 경험이었음. 누님과의 인연도 나름 즐거웠지만, 여기서 오래 살다간 내가 무슨 부도난 사업가 느낌 날 것 같음. 여행지로는 진짜 최고인데, 돈 관리 필수. 비오는 날에는 오토바이 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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