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말인데 제 동기들이 휴가나가면 자기가 뭐 휴가나가서 돈을 300씩 썼다.(7박8일 나간놈이)

지가 뭘 어딜 갔는데 진짜 좋았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다음엔 저랑도 같이 가자고 얘기하는데 제 입장에선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질문올립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와, 재밌게 놀았나 보네"하고 대충 액션만 해줬지 전혀 관심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는데 하도 여러명이 제 옆에서 쳐 씨부리니까(한 생활관에 40명씩 씁니다.) 이게 점점 관심이 가게 되더라구요.

솔직히 자존심 많이 상합니다. 내가 주위에 여자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나름 만날 사람 많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정비 시간에 몰래 출근부나 쳐 보는 제 자신이 좀....... 그렇더라구요.
(남들한테 들키기 싫어서 구석에 짱박혀서 출근부나 보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이게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 수백만원씩 쳐박으면서 유흥을 즐기는 거지?'라는 생각에 '그래 한 번만 경험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출근부를 보면 하나같이 몸매가 작살나더라구요.

근데 이게 뭐, 얼굴은 안나와있기도 하고 여러 글을 찾아서 읽다 보니 죄다 출근부를 믿지 말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금액이 금액인지라 몸매만 좋지 면상이 존나 박살났다거나, 30대 중후반 아지매가 나온다거나, 그냥 길거리 흔녀 수준인 여자가 나온다면 바로 "야 이 씨발년아, 니가 20만원이야?"하고 욕쳐박을거 같아서..

그래서 형님들께 오쭤봅니다... 유흥에 그렇게 이쁜 여자들이 많나요..? (결정적으로 군대 할인이 있다기에, 휴가 나갔을때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했으나 존나 쫄려서 그냥 안가고 바로 집으로 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