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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남 in 보라카이3 -환타지는 시작 되었다-

화니신(112.159) 2013.09.07 17:51:20
조회 760 추천 2 댓글 1

 

 

 

편의를 위해 존칭은 생략 하겠습니다

 

 

네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 지난후 기내에서는 잠시후 칼리보 공항에 착륙한다는 방송이 흘러나왔고

 

기체가 선회를 하며  랜딩 라인을 잡으려고 움직일때마다 심장의 박동은 조금씩 더 커져가기 시작했지

 

 

옆자리에서는 커플인듯한 한쌍이 계속해서 서로 짜증을 내며 다투고 화내고 말안하고를 반복하고 있었어

 

남의 싸움은 재밌는 여흥이 된다는걸 너도 알고 있을꺼야 그냥 그렇게 그들의 싸움을 난 조용히 즐겼지...

 

 

이유인 즉슨 왜 이 성수기에 아까운 돈까지 들여 가면서 이렇게 힘들게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남자와

 

그런남자를 달래다가 짜증내다가 지쳐서 포기하는 여자

 

즐겁고 재밌고 쉬러 가는 여행에 그것도 커플로 가는 여행에 저렇게 짜증을 내는 남자를 보며  개인적으로는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렇게 오기 싫었으면 설득을 해서 오지 말던지 아님 기왕 비싼돈 주고 가는 여행에 서로 더 오붓하고 즐겁게

 

기분좀 맞춰주면 3일간 얼마나 환상적인 낮과 밤을 지여자와 보낼까 ... 아 생각만 해도 발가락이 짜릿해 오는....여기까지만 할께..

 

 

다시 여행기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만나러 가는 보라카이는 역시 쉽사리 자신을 내어 주지 않으려는듯

 

잠시후 착륙한다는 기장의 안내방송후에도 대략 50분 정도를 계속해서 공항 주위를 맴돌기만 했다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까 앞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륙을 아직 못했단다 뭐 짜증내지 않을꺼야 나는 여행 중이니까

 

결국 칼리보 공항에 내려서 지옥같은 가방검사를 받고 난후 하나투어에서 마련된 전용 버스를 타고는 보라카이 섬이 있는

 

쪽으로 약 한시간 반을 강원도 양구를 가는 길과 같이 구불 구불한 길을 따라 달리고나서야

 

다시 배를 타고 10여분을 들어간 뒤에 드디어  보라카이 섬에 감격스런 상봉을 할수가 있었지

 

 

 

장장 어제밤 스파 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대략 여길 도착하려고 온 시간은 18시간

 

순수하게 비행과 버스로만 소요된시간은 6시간

 

하지만 그정도의 공을 들여서 와도 아깝지 않을 만큼 보라카이는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무엇보다

 

"평안"을 내게 선물해 주었어 평안이 갈급한 까페리안들이여 떠나시길...

 

 

작은 항구에 내려서 트라이 씨클을 타고 약 15분정도를 다시 달리면 보라카이의 전부라고 할수 있는 화이트 비치가 나온다

 

우리나라 7~80년대를 연상케 하는 트라이 씨클을 타고 지나가는 풍경들을 감상 하면서

 

나도 모르는 묘한 감흥과 정취에 그냥  좁은 그 트라이 씨클을 타는 순간 조차도 힘들지 않았고

 

무언가 따뜻하고 어색하지 않은 정취에 취해 그냥 하염없이 그 순간을 즐겼던거 같아

 

 

섬에 들어온 순간 나를 둘러싼 실적에 압박도

 

운동을 해도 성내지 않는 몸에 대한 스트레스도

 

나이를 먹어가도 이룬게 없다는 초초한 스트레스도

 

어느순간 모든걸 내려 놓아졌고  마음에는 그렇게 잠시 평안이 찾아 왔다

 

 

잠깐동안이지만 아무것도 고민할 필요 없고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없고 아무것도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

 

그게 바로 여행이다...

 

 

친절한 트라이 씨클 기사는 나의 숙소 앞까지 제대로 정리도 안 된 길을 힘들게 끌고 들어가서 바로 앞에 내려주었고

 

즐거운 여행 되라며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해주고는 떠나 갔지

 

미모에 필리핀 직원과 즐거운 체크인을 마친후 드디어 3일간의 나의 하렘이 될 나의 숙소를 마주하게 되었어

 

 

 

숙소에 이름은 "캐니언 드 보라카이"

 

 

조식도 별로구 수영장도 목욕탕만 하지만  나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널찍한 룸컨디션에 널찍한 테라스 몸이 굳어버릴듯 강력한 에어콘에 친철한 직원들 안락한 침대에 섹션1 비치에서 가까운거리하며

 

조식을 포기 할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비추  수영장을 포기 할수 없는 사람 역시 비추 하지만

 

 

조식따위 얼마든 버려 버릴만큼 안락한 공간과 조용하고 뭔가 정겨운 분위기에 친철한 직원들의 써비스 까지

 

내가 낸 돈이 조금 적지 않나 싶을 만큼 3일간의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던 숙소이기에 나는 너무 만족 스러웠지

 

이곳이 앞으로 펼쳐질 3일동안  나의 성지가 되기도 하는 곳이야...

 

 

잠깐 숙소가 주는 안락함에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넓은 테라스가 주는 자유스러움에 감격하며 던힐 한가치를 태우고는 슬슬 어둑해져 오는 저녁을 감지 하고

 

바로  폰카와  달러 그리고 던힐 만을 손에 움켜 쥔채 쓰레빠를 간지나게 구겨 신고는  문을 나섰지

 

 

내몸무게는 79키로 였지만

 

내가 느끼는 그때의 몸무게는 마치 1키로남짓한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 지는 느낌이랄까?

 

못믿겠다면 할수 없어 이건 내 여행기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주길 바래

 

 

 

해가 지는 저녁에 야걍은 대충 이렇다

 

사진으로 아무리 찍어봐야 실제가 주는 감흥에 비할수 없고

 

 

100번 통화 해보고 1000번을 카톡을 나눠봐도 한번 직접 만나느니만 못하다는 정설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라카이가 아니라 그냥  가까운 시골 근교에만 가도 볼 수 있는 노을이 주는 감흥을

 

보라카이 까지 와서 느껴야 하는 조금 낭비 아닌가 하는 느낌과

 

탁트인 수평선 위로 물들어가는 노을이 주는 서정적인 정취가 묘하게 버무려 지면서  그냥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와 버렸지

 

 

"쩐다...."라고 말이야..

 

내나이 35세

 

아직 젊은 표현을 잃지 않은 나이

 

 

 

십여분 정도 노을이 지는 모습을 감상하며

 

아 역시 나는 감성적인 남자야 라며 스스로를 치켜 세워 주고는

 

바짝 솟아 올라 버린 감성지수를 느끼며 괜히 기분이 좋아 졌다 미소가 얼굴로 올라왔다 조금 내가 착해진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지

 

 

기분이 좋아지고 나니 몸이 편안해졌고 몸이 편안해지니 갑자기 배고픔이 몰려 왔다

 

즐거운 배고픔을 부여 잡고는 밤으로 바뀐 화이트 비치 거리를 걷기 시작했어 

 

 

아 그런데....

 

 

보라카이는 축복의 땅인 것일까...

 

길거리로 넘쳐 나오는 미녀들 미녀들 미녀들.....

 

 

도데체 한국에선 찾아 볼수 없었던 그녀들이 다 여기로 놀러 온 것일까 하는 잠깐의 생각을 가질 만큼

 

어둑한 조명속에 비치웨어를 입은 미녀들의 자태는 그냥...쿨하고 핫 했다..

 

 

노을이 떨어져 버린 보라카이 비치는 노란 조명들이 하나둘씩  깨어 나기 시작했고

 

햇살이 사라져 버린 어둑한  보라카이 비치는 미녀들의 스텝으로 조용히 다른 얼굴로 깨어 나기 시작했고

 

 

잠시 착해졌던 본능따위는 섹션원 모래 사장에 묻어 버린채

 

다시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남성호르몬이 주는 긴장감을 온몸으로 퍼뜨리며  그렇게 나역시 새롭게 깨어나기 시작했지

 

 

마치 세이렌(seiren)의 노랫소리를 들은 어부처럼...

 

 

 

 

 

 

다음편에 계속 ...                                                                             - from http:/cafe.naver.com/badasan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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