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국학생은 돈?... 도피수단 중국유학의 처참한 현실

글쎄라(218.147) 2014.01.11 23:10:25
조회 802 추천 0 댓글 3



중국유학의 문제점


한국유학생 전담교사는 한국인 중학교 국제부 학생 대다수는 한국인… 중국인과 합반 성공 학생은 극소수

1195706044.526381_751_74a.jpg
베이징의 신흥 명문학교로 통하는 이 학교 국제부에는 한국 학생 100명이 다니고 있다.


중국에 중국 학생을 위한 명문학교는 있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중국 학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명문학교는 없다.” 무슨 말이냐고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이게 중국의 교육 현실이다. 한국의 수많은 조기 유학생이 ‘중국 전문가’를 꿈꾸며 유학길에 오르고 있지만 그들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공부할 만한 명문학교는 없다. 더욱이 명문 보딩스쿨(기숙사를 갖춘 사립학교)은 찾기 힘들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이제 중국의 ‘삭막한’ 교육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국 교육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조기 유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기 유학은 교육비 부담뿐 아니라 자녀를 큰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수많은 조기 유학생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떠나지만 정작 그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중국 학교는 거의 없다는 현실을 이제라도 알아야 한다.

국제부 120명 중 100명이 한국학생

베이징의 왕징(望京)에 있는 ○○중학(한국 유학생들의 사기를 우려해 익명으로 함)은 최근 중국의 신흥 명문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다. 중국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열은 ‘우골탑(牛骨塔)’으로 상징되는 한국의 1970년대를 능가할 정도다. 중국 학생들은 베이징대이나 칭화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향학열을 붙태우고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왕징에 있는 이 학교는 베이징 시내에서 대입 수능 수석 합격자를 연속 배출한 명문학교로 통한다. 베이징 시내에 있는 중학교에서 1, 2등을 해야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한마디로 중국의 수재들이 모인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수재들 틈에서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은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도피 유학’을 온 학생들은 아예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 학교는 2012년에 외국인 유학생반인 ‘국제부’를 개설했다. 베이징의 중학교(우리나라의 중·고교에 해당) 가운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제부를 설치한 곳은 100개 정도다. 국제부는 중국 당국이 밀려드는 외국인, 특히 한국 조기 유학생들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중국 학생들이 다니는 일반학교에 외국인 학생들을 뽑을 수 있도록 만든 외국인 학생반이다. 그런데 국제부에는 한국인 학생뿐 아니라 한국인 교사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고 있다. ○○중학의 경우도 국제부를 전담하고 있는 ㄱ교사는 한국인이다. 한국인 학생끼리 공부하고 한국인 교사가 수업을 가르친다면 굳이 중국으로 유학을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교육여건인데도 한국 조기 유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다. 모순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 학교의 영어 수업은 한국인 교사 4명이 맡고 있다. 영어와 수학은 모두 한국어로 가르친다. 국제부 학생은 모두 120명인데 이중 한국인 학생은 100명이다. 중국 조기유학의 실상을 전한 ㄱ교사는 “한국 학생 가운데 30명이 중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기 위해 중국 학생들과 합반(이를 ‘차반’이라고 한다)을 하지만 겨우 3~4명 정도만 성공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고3이 되면 그나마 중국어 공부를 제대로 하려는 학생들조차 합반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조기유학 실상에 대해 한국 당국도 팔짱만 끼고 있다. 중국에 7년 전부터 한국 조기 유학생들이 몰려들면서 한국 학생들은 중국인들에게 ‘봉’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ㄱ교사는 “중국 학교에서는 심지어 한국 학생들을 ‘돈’으로 본다”고 전했다.


“중국당국 장삿속으로 한국학생 관리”

1195706044.545364_751_74b.jpg
베이징공업대 김준봉 교수는 한 세미나에서 조기 유학의 실상을 전하다 학부모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HSK(중국한어수평고시)가 6급이 안 돼도 고3 진급을 하고 있다”고 그는 실토했다. 고3이 되려면 6급이 돼야 하는데도 진급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유학생들은 중국 학생들과 경쟁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한국 학생들은 사이드에서 놀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달리 말하자면 학교 주변만 기웃거리다 유학생활을 다 보낸다는 것이다. 그는 “조기 유학생들은 중국 중·고등학교나 심지어 대학교에서도 항상 중국 학생들과 경쟁에서 밀려나 ‘사이드’에서 공부해 ‘메인’의 분위기가 어떤지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국 조기 유학생들이 베이징대나 칭화대 등 명문대학에 입학하는데 뭔 소리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이 경우도 실상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중국은 외국인을 위한 특례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은 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유학생은 중국의 고등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하지 않고 외국인끼리만 시험을 보거나 경쟁하도록 하는 특례입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한어수평고시(HSK) 6급 이상이면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우리나라 학생들끼리만 경쟁하여 대학에 들어갈 수 있지만 졸업하는 학생은 10%도 넘지 못한 실정이다. 수많은 한국 조기 유학생이 베이징대에 입학했지만 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두 자리 수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수료증을 받는 수준에서 그친다. 수료증은 그야말로 아무런 의미도 없다. 수료증으로는 대기업에 취직조차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일부 유학원들은 조기 유학의 실태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중국 명문대학조차 외국인 특례입학자의 중국어 실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례입학 조건인 HSK 6급이 되지 못해도 입학한 후에 6급을 취득하라면서 조건부 입학을 허용한다. 중국어 실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도 중국의 명문대에 특례입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학교 상황이 이러한데도 한국 학생들의 중국 조기 유학 붐은 여전하다. ㄱ교사는 “일부 학부모들이 중국에 도피 유학을 보내고 있고, 중국 교육당국도 장삿속으로 유학생들을 관리해 결국 한국 학생들이 중국에서 공부 못 하는 학생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중국 학생들은 공공연하게 한국 학생들을 ‘번단(蛋)’이라고 조롱한다”고 전했다. ‘번단’은 멍청이 또는 바보를 뜻하는 비속어다.

중국 현지 유학의 실태가 이러한데도 일부 학부모들은 “내 돈 주고 유학 보내는데 무슨 소리냐”고 항변한다. 중국에서 조기 유학의 실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김준봉 베이징공업대학 교수는 세미나에서 중국 조기 유학의 실상을 전하다 한 학부모에게 “머리가 나쁘면 유학도 못 가느냐”고 멱살잡이를 당하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중국의 조기 유학 실상을 전한 ㄱ교사는 “우리나라 교육당국에서는 더 이상 국가 이미지가 실추되기 전에 조기 유학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외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학생들에 한해 유학을 허용하는 ‘조기 유학 허가제’ 도입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중국)·최효찬 객원기자〈자녀경영연구소장〉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50383 야 카우보이 문열었다 [5] 왓다뻐꺼(49.230) 14.02.14 267 0
50381 오늘 붓다데이라서 할거아무것도없는거야 설마? [2] 마년사냥(118.175) 14.02.14 137 0
50379 아,,,형들,,,,, 에효,,,,,,,진짜 아쉽다 파타야손드셈 [11] 동갤뉴비1717(49.230) 14.02.14 289 0
50378 내가 앵간해선 이런 말 안하는데 [15] 으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462 3
50377 채팅앱에서 보고 이뻐서 라인땄는데 레이디보이래서 입맛만 다신 꺼떠이 [12] 노팍치(223.62) 14.02.14 956 0
50376 커터이랑 잤는데.... [4] ㅁㄴㅇㅎ(223.62) 14.02.14 631 0
50375 방타이 앞두고 랜선으로 작업치는 푸잉인데 여자맞을까? [13] 노팍치(223.62) 14.02.14 684 0
50374 태국 국민(?) 게임 뽁땡 이거 어떻게 하는지 아는 사람 있어? [3] 뽁땡?(112.170) 14.02.14 283 0
50373 태국에들 문맹률 높냐? 애들 지식수준 어느정도야? [4] 헐리웃 점령(183.109) 14.02.14 358 0
50372 갤에 뉴비들 넘치다 보니 이젠 장밥이 색희까지 기어 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3] ㅋㅋ(180.229) 14.02.14 222 2
50371 형들 오늘 붓다데이라서 술안판다며 근데 [3] 마년사냥(118.175) 14.02.14 152 0
50370 행님들 드디어뱅콕이야 [7] 비뇨기과원장(49.230) 14.02.14 207 0
50369 pooh185횽 질문 부아카오는 롱이 2천아니였나여? [10] 태국스타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659 0
50368 닥터후 재밌냐? [1] 앙헬앙헬(202.150) 14.02.14 162 0
50367 형님들..방콕 수쿰윗 마사지 제발추천좀 [8] 마년사냥(118.175) 14.02.14 637 0
50366 pooh185횽 소이혹 가게 추천좀 해줭 [16] 태국스타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505 0
50365 세부 으잌횽 [4] 고담인(112.207) 14.02.14 241 0
50364 형들!오늘 클럽문닫잖아요??그런데 12시 지나면 15일인데 클럽남이고시픔(125.213) 14.02.14 215 0
50363 동갤에선 절대 못읽는 20대 한정 일반인 꼬시기 팁 [75] 짜장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58807 14
50362 주말끼고 치앙마이 다녀올려고 [13] 2월에는파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380 0
50361 레알 진지하게 레이디보이한테 잘못걸리면 어떻게해? [3] 아가리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520 0
50360 오늘 안중근 오빠 사형 집행일인거 알고 갤질하냐? [5] ㅉㅉ(223.62) 14.02.14 192 0
50359 횽들 의도치않은 어그로끌은거 사과할게 초짜(14.40) 14.02.14 140 0
50358 퐄이랑은 내가 해봐서 말해주는대 하지말길 [2] 태국스타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568 0
50355 빨리 숨겨논 헐리웃 아가씨들 사진점풀어봐 형들 [1] 헐리웃 점령(110.70) 14.02.14 899 0
50352 진짜 여기 횽들에게 아래 바파인네고횽에게 진심으로 물어보자 [11] 초짜(14.40) 14.02.14 503 0
50350 [수정본] 방타이 1 [3] 떠돌이멍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1639 0
50349 밑에 글보니깐 헐리웃 비랑 폭 이야기있던대 [9] 태국스타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462 0
50345 형 일어났다~ [6] 왓다뻐꺼(49.230) 14.02.14 286 0
50343 ㅅㅎ야 너 요새 좀 안 보인다 ? [2] 으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171 0
50342 까오놈 형이 수퍼카회장이라고??? ㅇㅇ(211.201) 14.02.14 200 0
50337 으잌 이새끼 존나 귀엽네 ㅋㅋㅋ [3] ㅅㅎ(202.3) 14.02.14 390 0
50335 타니야 업소애 만난 짧은 썰 [7] 바파인네고가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1934 0
50332 여기가 돈많고 잘생긴사람만 잇다던 동갤인가염? [3] ㅇㅇㅇ(211.36) 14.02.14 360 0
50331 부러우면부럽다구해 [6] 까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440 0
50329 까오는 까라고 까오인가에 대한 단상 ㅇㅇ(211.201) 14.02.14 214 0
50328 곧 정모 하겠네 [4] ㅉㅉ(223.62) 14.02.14 201 0
50327 오늘 내 낙슥사 푸잉이... [2] 매너있는까올리되자(49.230) 14.02.14 556 0
50326 동갤 게이들아 ㅗ [2] 으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681 0
50325 씌발롬들아 그만 싸워 [5] 으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262 0
50324 와진짜 확실히 글리젠이 [2] 아이모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204 0
50323 까오야 너 지포타고 미나탄다고? 자랑이냐? [16] 헐리웃 점령(110.70) 14.02.14 407 0
50322 해외 여러나라를 다녀보니... [14] 매너있는까올리되자(49.230) 14.02.14 521 0
50321 앙헬레스 고고바 sneak out에 대한 썰좀 풀어준다 [6] 까칠한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963 0
50320 오늘은 동갤 구리네 [4] ㅇㅇ(211.201) 14.02.14 281 0
50318 객관적으로 태국남자가 한국남자보다 추레하게 생긴건 맞다 [1] ㅂㅈㄷ(14.52) 14.02.14 255 1
50317 근데 여기서 나대는 저 놈 [8] ㅇㅇ(118.32) 14.02.14 840 1
50316 태국체류 동갤러들 오늘은 머하셈? [4] 매너있는까올리되자(49.230) 14.02.14 181 0
50314 나 좋다는 여자 어떻게 집에 보냄? [7] 라보르노(121.147) 14.02.14 472 0
50311 만수르 조선족인것 같다 [2] 우루우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14 930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