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sli1234횽아

내가 인생을 많이 산건 아니지만, 잠시 내 경험을 이야기 해주자면 다른 횽아들이 많이 조언 해준대로

잘 찾아보면 길이 없는 것도 아님.

나 같은 경우는 36살때 정말 인생의 쓴 고배를 마시고, 많지는 않았지만 벌어 놓은 돈 한방에 털어 먹고

일도 그만 두고 한 3개월 폐인으로 살았다. 보다 못한 가족들이 그때 어학연수를 권해보더라.

말이 어학연수지 사실은 힐링이 주 목적이었지.

난 금속공학을 전공한 공돌이야. 외국어는 대학교 동아리 고를때 술먹고 가위바위보 져서 일본어 동아리

들어간게 계기가 되서 지금은 일본어로 밥먹고 살고 있지. 지금 일본이 경제가 좆ㅁ이고 한일 관계가 악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3대는 먹고 산다고들 하지? 일본 쉽게 망하지도 않지만 일본이라는

국가가 망해도 기업도 망하는게 아니라 밥먹고 사는데는 지장은 없어. 다만 페이가 작아질뿐.

이야기가 좀 샜는데, 어쨌든 독학으로 어학 공부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내가 이거 못하면 지잡대에

비인기 공과대 나와서 뭐 먹고 살겠나 하는 생각에 눈을 부릅뜨고 공부 했다. 식구들 말이 그 기세로 고등학교때

공부 했으면 인서울 했을 거라는 정도로.

사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 짖고 제일 힘들어 하는게 뭐냐면, 정말 필요한 관리자를 못구한다는 거야.

삼성이나 현대기아 정도의 대기업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중견기업들 조차도 제대로 된 관리자 하나 구하는데

몇개월씩 걸린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미국 하고 중국에 파견 내보낼 인재 구하는데 거진 1년이 걸렸다.

영어로 업무 하고 자기 업무분야의 전문성도 있는데다가 인맥도 갖추고 있는 인재를 구하는게 정말 힘들거든.

다만, 이 경우는 40대 이상의 중견관리자 이상을 말하는 거고, 나이가 젊으면 외국어(주로 영어) 하고 그 회사에서

3-5년 정도 일한 직원들을 선호 하더라고 나도 물론 중국으로 파견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걸

알아볼 혜안이 없어 다른 일 해보겠다고 연봉 몇푼에 다른 회사로 옮겼다가 그 회사 망해서 정말 힘든 적도 있었어.

진지하게 조언 한다면, 당장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거래선을 가지고 있는 업체를 찾아보길 권해. 그런 알짜정보가 일반적으로 풀리는건 아니지만, 그 회사 홈피 가보면

해외 진출현황이나 해외 거래선 현황들은 나와 있거든. 그 중에서 알짜를 찾아서 본인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 회사에서 본인을 파견 해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취업준비 하는 것을 권하고 싶어

단, 이 방법에 리스크가 있는 것은 그 길로 잘 안풀리면 본인이 선택 할 수 있는 진로가 조금은 제한적이 될 수도 있다는

거야. 남들이 안하는 틈새시장에 특화 되어 있다면,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반대로 그 길이 아니면 풀리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남들 다 가졌지만 일반적인 수요가 많은 분야라면 취직은 어렵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만큼 해외로

파견 나갈 가능성은 좁아진다는 거지.

얼마전에 태국쪽으로 금형 수출 하는 회사쪽에서 오퍼가 있었는데, 그 회사 주 거래처가 삼성이고 자투리가 자동차쪽이라

포기 했어. 왜냐면 삼성이 태국에서 철수 하니까 말이지. 이런 정보는 주변 아는 사람한테 문의 해 봐도 좋고 의외로

떡겔이라 불리는 동겔에서도 얻을 수가 있다. 알게모르게 여기에 재야의 은둔고수들이 많거든.

나도 태국쪽으로 진출 하고 싶은 생각 많이 하고 있는 사람중의 하나로, 낼모래면 40이 되지만, 지금도 포기 하지 않고

늦었지만 영어공부 하고 있어. 이제 중학생 영어 겨우 면한 정도라, 어디가서 영어 한다고 말하기가 부끄럽지만 마음속으로는

언젠가 한번은 반드시 길이 열릴 거라 생각 하고 노력 중이야. 횽아 글 읽어보니까 진정성도 보이고 마치 내가 20살에 느꼈던

답답함을 겪고 있는 것 같아 남일 같지 않아서 정말 몇년만에 동겔에 장문의 글을 올린다.

이 글이 횽아 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기쁠거 같아. 나머지 고급 정보는 다른 횽아들이 인도해 줄거라 믿고

이만 줄일께.

From. 언젠가는 태국에서 뭔가 한 건 터트릴 그날을 꿈꾸는 길가던 과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