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있다가 칸차나부리 파타야를 찍고 방콕으로 다시 옴

3박4일이 남은 상태였는데 앞으로 계획이 전무했음

근데 어플로 한 애가 문자가 오더라

뭐 여차여차해서 만났음

다행히 프로필 사진보단 이쁘더라

처음에는 돈 요구하는 워킹걸인줄 알고 만나서 괜찮으면 그냥 하루 델꼬 놀려고 했는데

그냥 일반인이였음

처음 만나서 뭐 어디 가보고 싶냐고 묻길래 야시장이랑 뭐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다고 하니깐

첫날에 팟퐁으로 데리고 가주더라

걔랑 다니니깐 택시도 미터로 바로바로 되고, 영어 메뉴판도 없는 태국 현지 식당 같은 곳도 가서 재미있었고

사원에 가서 절하고 기도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뭐 여튼 3박 4일동안 재미있게 놀았음

휴대폰도 2개 가지고 있고 갤럭시4인가 그리고 사진 보니깐 골프치는 사진도 있고 해서 되게 부자인 줄 알았는데

작년에 40살 먹은 일본인 아저씨가 매달 돈 보내주고 비행기표 주고 골프용품 사주고 그랬다고 하더라

예전에는 이탈리아 남자 만났는데 엄청 잘생겼다고 하고

태국 남자는 만나기 싫다고 하더라 되게 게으르다고

지금은 방콕에 혼자 여자 기숙사 같은 곳에 사는데

한달에 1500바트라더라 자기 방 사진 보내주는데 그냥 고시원이랑 똑같음

자기 한국가고 싶다고 돈 모아야 한다고 하네

근데 태국 애들 월급이 원래 그렇게 적냐?? 

대학 중퇴하고 아속역에 있는 신용정보회사 다닌다는데

12000바트라고 한 거 같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구천바트라고 했나 여튼

근데 이것저것 쓰면 한달에 모울 수 있는 돈이 2000바트도 안 된다고 열심히 모울 거라고 하더라

이 이야기 들으니깐

아고고에서 롱타임으로 육천씩 받는 애들이랑 비교되면서

뭔가 되게 씁쓸하더라

팟퐁에서도 아고고 바로 앞에서 젊은 여자가 노점상에서 물건 파는 거 보면

뭔가 느낌이 이상하고 그랬는데..

다음에 방콕오면 호텔 잡고 말고 자기가 아파트 잡아준다고 하더라

하루 500바트면 된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