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라운지에 누워 지난 일정을 돌이켜봤어

동갤러들(ㅇㅇㅇ, 멍멍이, 나날이) 만나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
돈 많은 푸잉들 만나서 차 얻어타고 엄청 얻어 먹고 다니던 기억
마치 한국에서 놀 듯, 푸잉들 친구들이랑 짝 맞춰서 소개시켜주며 놀던 기억

이제 방타이 짬 좀 쌓였다고 다른 사람들 코칭해주던 기억
자랑썰 늘어놓다가 욕 패대기로 먹은 기억

몇달 전에 만났던 나를 기억해주고, 나와 밥먹겠다고 찾아와준 푸잉
만난지 하루 만에 자기 일정 때문에 시골 고향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나 보겠다고 비행기 타고 방콕으로 날아와준 푸잉
한국 간다니까 공항까지 자기 차로 데려다 주겟다는 푸잉과
배웅 나오겠다고 택시타고 결국 공항 와준 푸잉

자랑으로 들릴수도 있는데, 자랑 맞아
푸잉 많이 꼬셔서 꽁으로 떡쳤다 같은 저급 자랑이 아니라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자랑

진짜 이번 방문엔 좋은 기억 정말 많이 가져간다
일하러 왔다가 이런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갈 줄이야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지만 그동안 모르고 있던 또다른 방콕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기도 했고

하는 일 덕에, 그리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오게 되겠지만
이번은 유독 가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네

특히나 몇몇 푸잉들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오늘 한국에 가면, 지난 며칠간 미친짓 하며 놀던 이 갤과도 이별이겠지


형들 그동안 재밌었고 도움 준 형들 고마웠어
(특히 제이슨하이형 궁금이형 등등, 형들덕에 통로 life 알게됐고 그 덕이 방콕을 백배 더 즐겁게 즐겼어)
참, 크고 작은 다툼 있었던 사람들에겐 미안하고~
내가 갤질이 처음이라 도를 지나쳤던 적이 있었어 용서해


다들 즐겁게 각자의 여행 잘 마치고 귀국하길^^
외지에 나와있는 형들은 다들 몸조심하고!!

다들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