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필리핀 있을적에 방에서 맥주 콘테스트 할때 찍은 짤방....

술을 좋아해서 맥주 종류별로 주르르륵 사다놓고 집에서 맥주 콘테스트한다... 친한 후배들 불러서 같이 하거나 혼자 하거나 뭐 암튼 함...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일감은 항상 있지만 안하는게 함정) 술이야기 나와서 몇자 싸질러봄...

1. 외국맥주라고 빨다가 통수 맞지마라. 알고 빨아라.

다들 알겠지만 한국에서 호가든은 국내생산이다. OB맥주하고 같은 공장에서 나온다. 물론 재료는 다르겠지만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물이 같다.

괜히 외국 맥주라고 존내 빨다가는 역관광 당한다. 난 그래서 한국에선 호가든 안마심. 그냥 국산맥주 먹고말지... 그리고 버드와이저도 같은공장 출신

2. 외국맥주도 다 외국맥주가 아니다.

태국에서 파는 하이네켄은 알다시피 태국생산임. 이것도 1과 같은 원리 ㅇㅇ

아사히도 캔맥은 일본 생산이지만 병맥은 중국생산임ㅇㅇ  아사히 병 들고 일본맥주라고 빨다간 역관광ㅇㅇ

방사능은 무서운데 아사히가 먹고 싶으면 아사히 캔 먹으면 될듯ㅇㅇ

3. 내가 좋아하는 맥주 리스트 (지극히 주관적)

나도 어쩔수 없는 콘까올리라서 맥주=라거 공식이 먼저 떠오르고 맥주=시원해야함 이라는 아주 우물파는 개구리 소리 하고 있는 놈임 ㅠㅠ

버뜨 어쩌겠음... 내가 먹을건 내 혀가 결정하는것을.... 

1위. 벡스 - 사실 독일 애들은 벡스보다 뢰벤브로이를 더 선호한다고 하는데. 난 뢰벤브로이보다 벡스가 낫더라...  뢰벤 맛이 좀 더 무거운 느낌

2위. 퓨어블론드 - 호주에서 접시 좀 닦았거나 흙좀 만져본 애들은 알거임... 호주 살때 조나단 빨아제낀 맥주중에 하나.

3위. 파울라너 - 이건 에일이지만 사과향과 달달한 맛이 좋아서 좋아함...으허허허 침고인다. 

.

.

.

.

.

.

.

.

사실 숨겨둔 1위는 따로 있다. 

버뜨 기성품이 아니라 하우스 맥주라서 직접 가지 않는이상 먹기가 어려운데...

시드니 살적에 후배놈하고 낮에 둘이서 동네 싸박싸박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서 아무 생각없이 독일 식당을 갔는데, 목도 축일겸해서 하우스 맥주 한잔

했는데 그 맛이 진짜 꿀맛이더라....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살면서 그렇게 맛있는 맥주는 처음봤다....으허허허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앉은 자리에서 1.5L 콸콸콸 쳐마신건 함정.

그래도 더 마시고 싶던건 자랑.

하지만 돈이 없는건 안자랑.

죽기전에 저 맥주 다시 마시러 시드니 가기로 결심함.... 

동남아 이야기 - 태국에서 파는 하이네켄은 어디서 만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