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덴 에노시마 역에 내려서 에노시마 벤텐바시에 도착. 사실 에노덴 에노시마 역에서 에노시마까지는 생각보다 꽤 떨어져 있습니다.



월요일인데도 관광객으로 넘치는 에노시마의 입구.

사실 다녀오고 나서 느낀 거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노시마는 가족 단위, 혹은 연인 단위의 산책로라면 모를까, 1~2인의 여행지로서는 그다지 맞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노시마는 섬 전체가 신사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인데, 에노시마 신사는 바다의 신인 세 여신을 모시는 신사입니다.



에노시마는 조금은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인데, 그래서 걷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3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에스컬레이터를 모두 이용하는 데에는 350엔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되돌아오는 길은 없고 올라가는 편도만 에스컬레이터가 있지요.



에노시마 신사 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헤츠노미야. 에노시마 신사의 본전이기도 합니다.



헤츠노미야 본전 근처에 있는 연못. 이 물에 돈을 씻으면 재물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어서 이곳에서 돈을 씻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이 없을 때 사진을 찍는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조금 위에서 바라다본 벤텐바시. 오른쪽으로 쇼난 해수욕장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이곳은 도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과 서핑을 즐기러 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던 고양이. 사진을 찍으려니 자꾸 피해다녀서 찍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에노시마 사무엘콕킹엔 내부.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정원입니다. 안쪽에는 에노시마 전망등대가 있어서 아래를 전망할 수 있지요.








에노시마 전망등대를 나와 에노시마의 끝으로 향합니다.




에노시마의 가장 끝에 위치한 오쿠츠노미야.



솔로여행에서 이런 곳을 오게 되다니....... 이곳에 깃든 전설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튼 이 종을 울린 연인은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우결에서도 나오곤 했던 자물쇠질. 부럽지 않아 부럽지 않다고!!



그리고 치고가후치.



원래 여기서 벤텐바시로 돌아오는 유람선이 있다고 했는데, \'운휴\' 크리를 먹고 다시 왔던 길을 걸어서 돌아갔습니다....... 지칠 대로 지쳐있던 터라 대략 도보로 30분 소요되더군요.(중간의 휴식시간까지 포함)



하지만 에노시마의 계단을 다 빠져나온 것만으로 길이 끝난 것이 아니니....... 다시 에노덴 에노시마 역까지 도보로 약 15분 소요. 이땐 벤텐바시만 봐도 징글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