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도쿄 번화가 선호도 순서가 대략 시부야>>신주쿠>>롯폰기>긴자>>>>이케부쿠로인데

압도적으로 시부야가 1위인 건 2002년에 첨 동경 갔을 때 시부야역 내리고 레알 23세기 미래도시에 온 초강력 전기충격을 받았거덩 ㅎ

사실 그 후로 단순히 시부야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시부야 빠돌이가 되서 동경 갈 때마다 숙소는 시부야와의 근접성을 기준으로 잡고,

약속도 되도록 꼭 시부야에서 잡으려 하고, 볼 일 없을때도 그냥 가서 갸루 언니들+인파+네온 구경하며 멍 때리고 옴 ㅋ

내가 이토록 시부야 빠가 된 이유를 생각해보니 역시 하치코상 바로 앞에 떡하니 들어선 휘황찬란 영상을 자랑하는 Q-Front 공이 큰 거 같음 

Q-Front(99년 12월 완공) 들어서기 이전 사진들을 보니까 내가 생각하는 23세기 시부야가 아닌 그냥 평범해빠진 20세기 거리임.

진짜 건물 하나 있고 없고가 엄청난 차이인 듯;; 혹시 90년대에 동경 가 본 횽들 있으면 어떻게 생각함??

건축학적으로 봤을 때 Q-Front의 등장은 가히 시부야 최대의 혁명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