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 역앞에서 만났다.(걔가 기어코 울동네로 온다길래.)
밥먹기에도 가라오케 가기에도 좀 어정쩡한 시간이라 뭐할까 서로 의논하다가 걔가 [일단 동네 걸으면서 이야기나 하자]라고 했어.
이야기하면서 걷다가 내방근처 골목길까지 와버려서 내가 [저쪽이 내방이야~]라고 하니까...
얘가 [오~~ 가깝다~~~! 한번 가볼까?]
내방있는 맨션건물앞에 도착하자 내가 걍 빈말로 [들어가볼래?]라고 하니 
걔가 [그래 ㅋㅋ밖에서 놀아봤자 필요없는 돈만드니 걍 방에서 밥해먹고 이야기하고 놀자~~]라고...(얘도 학생)
방에 들어가서 내가 니꾸망 2개, 귤 내와서 같이먹고 카레 같이 만들어먹고 놀았음.

이야기도 하고 걔가 일본쎄쎄쎄 가르쳐 준다길래 쎄쎄쎄하고 놀고.
내 넷북에 한글 막 써져있는거 보고 한글좀 가르쳐달라고 하고 암튼 졸라 화기애애 했음.
여기까진 서로 위치가 걍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위치였는데 갑자기 자기옆으로 오라고 잡아끌더라.
그 위치에서 이야기하다가 쩌는 스킨쉽....;;;; 손스치고 팔잡고 달라붙고 기대고...;;;

나도 지금 생각해보면 ㅄ 같지만 어쩌다 입술박치기 한창하다가--->생물학적 본능이 나오려고함-->
얘가 갑자기 [나 사실 어제 고백받아서 남친사귀기 시작했어. 미안해.. 이건 안되..]--->
근데 난 허리아파서 누워있는데 옆에 걔도 눕길래 난 떨어져 있었는데 갑자기 안김..;;;---->입술박치기 반복--->
얘가 좀 달아올랐는지 위로 올라가서 마찰시키며 땀흘림--->미안하다고 함--->

밤 9시에 돌아갈시간 되어서 역까지 바래다주고 집에 도착했다고 전화와서 이야기 좀 하다가 갑자기 하는말 [남친이랑 집에 들어가기전에 잠깐 만났었는데 @@이랑(나) 연락하지말래......(한참후)미안해...]
난 답답하고 어제 내내의 어이없는 행동이 짱나서 [사요나라~]하고 걍 끊었음.

방금 걔한테서 핸드폰으로 이메일이 왔어.
[정말 미안한데 어제 @@ 화났어? 내말뜻은 아예 끊자는게 아니야ㅠ 나 정말 @@이랑 일단 친구로 지내고싶단말야.. 어제는 정말 미안해...어쩌다 단둘이 있다보니 자꾸 좋아져서...정말 @@한테는 안되는걸까? 답장기다릴게...]라고.-_-;;
난 답장 안했음....
암튼 어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어이없는 하루였다.....

일갤이야기 : 걔한테 하고싶은말은 [엿까]
아 ㅆ 쓸데없는 잡생각은 다 집어치우고 학업이나 열중해야겠다.
 일단 일본어를 일본인처럼.ㄱㄱㄱ
내인생에서 중요한 순서 : 학업, 미래, 진로 등등 내 인생 >>>>>넘사벽>>>>>>>여자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