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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15. 후쿠오카의 다섯번 째 이야기 - 천국의 문

히로시마카프(121.142) 2010.11.07 16:02:44
조회 1389 추천 2 댓글 4


<모지-시모노세키 연락선>


작은 부두에는 모지와 시모노세키를 잇는 연락선이 수시로 운행한다.
이번 여행에는 비행기도 타고 기차도 타고 배도타고...
인천 사람이지만 평소에는 바다를 볼 일이 별로 없는지라 언제나 바다는 반갑고 배를 타는 것은 잠깐이라도 설레일 따름이다.

 


연락선 객실에 앉아서 편히 가도 괜찮고,
뒷편 난간에 서서 바다를 감상하면서 가도 좋다.


객실의 유리창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이 상당히 많이 튀어오르고
배의 속도도 빠른 편이니 서서 구경할 때는 카메라 같은 귀중품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반짝거리는 바다위를 달릴 수 있었지만
작년에 이곳에 왔을 때는,


 

 


</OBJECT>


이런 칙칙한 바다 뿐이었다.

 

 



<연락선에서 바라본 간몬대교>

 

이제 좀 달리는구나 하니 벌써 시모노세키 도착이다.





<복어>


시모노세키에서는 복어가 유명하다고 한다.
시장에 가면 복어회도 있었는데 사실 난 복어 맛이 어떤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가격이 굉장히 비싼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예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가라토 시장>

모지코 여행기에서도 언급했듯이 가라토 시장에는 금토일요일에 직접 스시와 튀김 등을 사먹을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스시>


스시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지만 보통 100엔에서 2~300엔 하는 걸듯이 많고 비싼것은 개당 600, 800엔인 것도 있었다.
800엔이면 우리돈으로 만원인데 아니 얼마나 맛있는 것이길래 스시 한개를 만원 주고 사먹는 사람이 있을까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 만원 짜리 스시가 있다 할지라도 나는 차라리 2000원짜리 스시를 5개 먹겠다-_-


나도 스시를 몇개 골라서 포장을 해서 밖에 나가서 먹기로 했다.
생선 종류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그냥 가끔 한국에서 초밥을 먹을 기회가 있을 때
자주보던 녀석으로만 몇개 골라 주문을 했다.




</OBJECT>


<가라토 시장 풍경 - 작년 9월 촬영>




 


그리고 이 시장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저 천국의 문을 지나갔다.
천국의 문이란 소리는 그냥 내가 괜히 하는 이야기이지만
이 좋은 날씨에 방금 만든 맛있는 스시를 싸들고 바다와 야자수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먹을 수 있다니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니겠는가?





 


 

<야자수 아래서 스시를 먹는 사람들>



 

</OBJECT>


<같은 장소 - 작년 9월>

작년 이곳에 왔을 때는 날씨가 너무 안좋고 바람이 세서
이 장소가 그렇게 멋진 곳이라고는 생각안했는데 확실히 날씨가 좋으니 천국이라 부를만 했다 ㅎㅎ


 


 





<내가 먹은 스시들>


자, 이건 1차에 불과하다.
시모노세키에와서 스시를 먹었다면 그 다음에는 튀김을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다시 한번 천국의 문을 지나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스시와 튀김을 고르고 있는 사람들>







<회덮밥을 사시는 아저씨>







<각종 튀김들>

솔직히 내가 저기서 아는 단어는 에비후라이(새우 튀김) 밖에 없어서 그냥 새우 튀김을 샀다.
북어도 있었지만 그냥 왠지 북어보다는 새우가 익숙해서 새우 튀김이 더 구미가 당겼다.





<새우 튀김과 함께 나는 다시 천국의 문을 나서고....>



새우 튀김은 한마리에 200엔이었다.
어떤 가게에서는 150엔이었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150엔 짜리 보다 200엔짜리가 더 맛있지 않을까?하는 근거 없는 판단에
나는 새우 튀김 두개를 400엔에 사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 150엔에 새우튀김을 파는 가게 사장님은 가격을 200엔으로 올리면
나 같은 손님을 더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새우튀김 ㅠㅜ>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명절 때마다 해주신 새우 튀김이 제일 맛있었고,
그 다음에 이 시모노세키에서 먹은 새우 튀김이 두번 째로 맛있다.




시장 2층에 올라가면,
시장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가 있다.




<가라토 시장의 모습>










<스시를 파는 상인들>











<가라토 시장 풍경>


스시 4개를 먹고 튀김도 두조각을 먹으니 배가 불렀다.
이로써 내가 후쿠오카에서 시모노세키까지 온 목적이 달성되었다.
너무 맛있어서 스시랑 튀김 이것저것을 사서 한국에 가지고가 부모님도 드리고 싶을 정도였다.
나중에 후쿠오카에 올 일이 있다면,
스시와 튀김을 먹기 위해서라도 꼭 다시 가라토 시장에 오고 싶을 정도...











<작년 9월에 먹은 스시들>








</OBJECT></OBJECT>


<시모노세키에서 다시 모지로 - 작년 9월 촬영>


 


모지에 다시 도착하니 블루윙 모지가 열리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슬슬 꼬리뼈에서 신호가 왔다.


정말 신기하다.
스시와 새우튀김을 먹으며 그 딱딱한 벽돌 화단에 앉아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목적 달성을 하고 나니까 몸에서 바로 신호가 온다.

힘이 들었지만 아직 기차 시간이 좀 남았고,
무엇보다 작년에 왔다가 시간 없어서 보지 못했던 철도 박물관까지만 한번 더 가보기로 했다.
이제 슬슬, 짧다면 짧은 이번 일본 여행도 점점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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