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난 연재를 통해 올해 1월말-2월초 열흘간 간사이 지역 여행한걸 올려온 온 잉여라고 해.

처음에 이 연재를 시작할때는 일종의 의무감이라고 해야하나 이런게 있었는데...

그동안 디시 일본 여행갤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기 때문에 그만큼 돌려준다는 의무감 그런게 있었음...

(사실 그 정보로 인해 고생도 많이 했고 내가 새로 안 사실도 얘기해주고 싶었고)

사실 메인이슈나 힛갤에 선정되고 싶은 욕심도 있었는데 연재가 더해갈수록 그때 여행갔을때 기분을 다시

느낄수 있어서 글을 올리면서 내가 참 즐거웠고....

오늘은 일본 갔다온지 (직장에 복귀한지) 일주일이 지난 첫 주말인데 이번주가 사실 너무 힘들었거든...

마음은 아직 일본에 있는것 같고......일은 손에 안 잡혀서 직장동료들한테 욕도 먹고....

어리버리하다가 이제는 점점 맘이 잡혀서 일상으로 돌아온것 같아....내일 월요일 부턴 정말 열심히 일해야지...

여행이 주는 만족감, 깨달음 그리고....설레임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 가는 것 같아....

그래서 우리는 다음 여행을 또 준비하는 것이겠지...



여행에서 만든 인역 덕분에 사실 아직도 연락하는 친구들 몇몇 있지만 이것도 다들 일상이 바쁘고 나도 일이 손에 다시 익으면

이런 관계도 시들하겠지....

사실 일본에서 만난 일본인 여자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걔중에는 올해안으로 내가 사는 곳으로 와서 같이 놀자는 친구들도 많고

많이 친해진 젊은 처자들은 (클럽에서 몇시간이고 지칠때까지 놀았음) 영어도 배우고 싶다고 해서 매일 같이 이메일을 보내는데...
 
사실 그 친구들 영어이메일을 보면 이게 뭔 소리인지도 몰라서 대충 답장해주는데 이것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음...

맨밑에 그런 처자중 한명 사진 하나 내사진과 함께 올려놓았고.... (사생활보호 위해 블러 좀 넣었음)




오늘 마지막으로 올리는 사진은 일단 내가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것들이야...

오사카에서 이번 여행의 첫 3일을 보낼때도 그랬고 마지막 간사이 공항으로 복귀하러 고베에서 난바역으로 오는길에도 그랬고

내가 요도바시 카메라를 가봤는데 진짜 후진국에 살고 있는 내가 보기에 눈이 팽팽 돌아가더라고....

각종 전자기기가 얼마나 세련되고 기능/성능 끝내주고 가격은 왜이리 착한지....

진짜 카메라 몇개, 랩탑 몇개 질러주고 싶었는데 자국인 대상 일본어로만 메뉴가 써있어서....ㅠ.ㅠ (영어매뉴얼 써있는건 상당히 비싸더군)

그중에 파나소닉에서 나온 모바일폰 사진을 올리는데 무려 13메가픽셀을 자랑하는 카메라 형상을 하고 있었음.....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음...호주에도 이런거 나오면 대박일텐데....내 아이폰 4보다 이게 더 좋아보였음...




그리고 난바역의 지하철 종점 사진인데....더이상 열차가 갈수없게 저렇게 막아놓았더라고....이것도 쇼킹했고....



마지막으로 24시간하는 동네마트 혹은 조금 큰 마트에 가면 음식이 얼마나 싼지...맛과 질은 거의 환상적.....

스시(초밥)을 398엔 -> 약 4불에 내가 지금 사는 곳에서 살수 있다면 내가 진짜 매일 스시 먹고 있을것임...

암튼 덴뿌라(튀김)나 각종 도시락들은 여행 내내 숙소로 돌아오기만 하면 엄청 먹어댔음....밤엔 거기서 반가격으로 세일까지!!!

(그런데 저녁에 먹을 양만 살것. 담날 아침에 냉장고에서 꺼낸 찬 스시를 먹는건 곤욕이었음.

차라리 아침엔 24시간 하는 근처 싼 덮밥 체인점가서 뜨끈한 밥과 국물을 먹는게 남. 가격도 무지 쌈)




결론을 이제 내려보면........

간사이 지역을 가는 친구들은 여기는 개인적으로 꼭 둘러보고 갔으면 한다.....

1) 오사카 - 뭐 도돈보리 이런덴 당연히 가겠지만 간다면 특히 밤에 클럽 퓨어나 트라이앵글을 가서 일본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노는지 볼것.

친구도 만들고 재미있음...일본애들이 틀어놓는 음악은 좀 접하기 힘든 것 같은 야리꼬리한 음악이었음....(주로 밤 12시 지나면 꽉참)

주말엔 서양애들도 많이 와서 영어가 통용되는데 주중엔 일본애들이 거의100%. 손짓발짓으로 얘기하는 것도 재미있었음.

일본애들 춤추는걸 아이폰4로 동영상 찍었는데 화일이 너무 커서 디시에 안올라감...ㅜ.ㅜ

2) 나라 - 오사카에서 저녁에 나와서 나라 건강랜드에서 저녁에 온천시작, 그날 하루 자고 담날 아침에 나라 사슴공원 가는 경로도 강추!!

좋은 온천들은 가보면 피부가 먼저 느낌. (오사카 스파월드 물은 별로였음)

3) 교토 - 교토대학가서 구경후 학식 먹어볼것. 맛과 가격은 환상적 (850엔에 황제의 식사 가능) 그리고 후시미이나리 신사, 니조성은

말 안해도 갈거고...오후 1시 반에 교토임페리얼 가서 영어가이드투어 신청해보는 것도 강추!!

4) 고베 - 스즈랑노유 온천 꼭 가보길...아리마보다 여기가 좋다고 하니깐....



그리고 꼭 피해야할곳 - 신이마미야 라이잔....

아 진짜....그때 온 건물에, 방에 그리고 침대, 이불에 배여있는 담배냄새, 땀냄새는 정말 머리가 띵해질정도로 최악이었음....

일본의 하루살이 노동자와 같이 건물을 쓴다는게 진짜....이건 외국인을 위한 호텔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을 위한 저가 숙소임...

(디시에서 라이잔 추천한 사람들은 정말 뭔 생각인지 모르겠음)

한국의 고시원처럼.... 차라리 그 가격을 맞은편 츄오 셀린느 가서 다인실쓰길 바람. (100배 낫음)

여튼 그동안 저조한 답글이나 참여도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 연재는 내 여행의 기록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별로 맘에 두지 않기로 했음.

언제 다시 디시를 들어올지 모르겠으나 (사실 이번 일본 여행때문에 디시를 알게됨) 다들 건강하고 올해 하는일 다 잘되시길...

All the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