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고 겨울 추위가 제법 매섭습니다.

으.. 이제 정말 겨울인가봅니다.  

추운 날씨에도 마지막 꽃 한송이를 피운 쑥부쟁이의 모습입니다.

잎은 모두 말랐지만 꽃이 아직 일이 덜 끝났나봅니다.

아직 겨울 자리에 들지 않은 곤충이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밭 고랑에는 엉겅퀴가 겨울 준비를 합니다.

어린 엉겅퀴는 올해 싹이 트였나 봅니다.

이제 겨울 준비하기 위해서 잎을 내놓고 땅에 잎을 딱 붙여 가시를 드러냅니다.

보통 식물의 가시들은 자신을 공격하는 대상을 목적으로 가시를 발달합니다.

나무들은 대부분 긴 가시를 내서 동물들이 여린 잎을 먹는 것을 방지하고, 풀들은 애벌레들을 막기 위해 가시를 내는 편입니다.

풀들의 줄기 가시는 대부분 아래를 보고 나는데 애벌레가 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계곡도 제법 겨울 분위기 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고추나무의 열매를 만났습니다.

잎이 고추잎이 닮아서 붙여진 고추나무의 열매 꼬투리도 작은 고추를 양쪽에서 붙여놓은 모습입니다.

열어보니 작은 콩같은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얼마나 귀여운지 동글 동글 손에 돌아다닙니다.  

날이 추워졌습니다.

겨울 준비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