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공사중이라 레몬나무가 아주 초라해서요. 그점 양해 부탁드리묘~
왼쪽 굵은 애랑 오른쪽 6개 화분 (그밖에도 자잘한 레몬가지 삽목이 7-8개 더 있음ㅠ) 이게 작년 여름까지 다 한그루였어요.
지금 인산 비율이 너무 높은 알비료 걷어내기 전에 잎이 그 알비료의 피해를 입어서 가위로 막 다 오려냈더니
그리고 수형도 과도기적인 수술 단계라 복잡하고 정신 사납죠^^ 민망
나중 계획은 접목한다고 붙여놓은 애들 성공했으면 잘라 삽목하고, 실패라면 그냥 잘라버리고
윗 가지들을 아주 짧게 치고 아랫 가지는 살짝 쳐서 더 아래 빈 기둥 부위에 새순을 받아 주된가지를 늘릴 생각이고,
전지한 가지들 양 옆으로 잔가지들 받아서 레몬잎 크기를 줄여 나가고 둥그런 레몬나무로 만들려구요 ㅋㅋ
근데 둥그렇게 안할수도 있음
몇몇 다른 시트러스를 접목한다고 가지 끝마다 해놓기도 하고, 아직은 보여줄 단계가 아니어서
나중에 좀 수형 정리되면 올려야 했는데 일단 궁금해하시니 올립니다.
뒤쪽의 좀 굵은 기둥 애들이 아까 왼쪽의 원뿌리 위에 있던 기둥을 4단 취목해 뿌리 받아서 분리한 애들이고
그 앞의 3개는 옆으로 뻗었던 곁가지들을 잘라 삽목한 애들!
레몬이 씨앗 발아라 그런지 굵은 가지도 발근이 참 잘됨!
심지어 예전에 잎꽂이에서도 뿌리가 났었어요. 산세베리아인줄~
접목묘 사면 탱자대목(1~2년생) 위에 접수로 몇십년에서 몇백년된 레몬 품종의 삽목이나 접목묘의 곁가지를 꺾어다
접붙여 팔다보니 결국 몇백년 동안 자체적으로 뿌리를 내려본 일도 없어서인지 접목된 레몬은 수세도 약하고
발근도 실생보다 덜 잘되는듯!
같은 레몬나무가 너무 많아서 공간부족 빛부족인 상황에 여러 과일나무를 햇볕을 쬐어줘야 되니,
작은 레몬 몇그루는 올해 씨앗을 심어 아직 발아되지도 않은 자몽, 카라향이 잘 자라서 목질화된 가지가 생기면
그거 잘라 접목할 대목으로 써야겠어요!
자몽도 씨앗 발아하면 자체 뿌리로 레몬보다 훨씬 잘 자라고 발근도 잘 된다던데 접목을 안해야 할지 고민
이건 레몬 잔가지들 자를 때마다 불쌍해 흙에 꽂아놓으면 100% 뿌리가 내린 아이들
지금은 이 레몬들 위에 사진처럼 전부 다른 시트러스들 접목해놨어요
탱자에다가 시도해 봤는데 왠지 탱자보다 레몬에 접목이 더 잘됨
탱자에 접목한 레몬가지도 지난달에 새 순 나왔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작년 늦여름에 심었던 패랭이꽃 씨앗이 12개 정도 발아해 조금 키웠더니 총채벌레가 출몰해 다 갉아놓고 병들어 대부분 죽고 남은 패랭이꽃 2줄기를 힘겹게 지켰는데 (웃자라고 아주 길고 힘이 없어서 계속 화분 밑으로 줄기 감아서 넣어주니 거기서도 뿌리가 내리는 식으로 버팀), 올해 너무 길게 자란 2개의 줄기에서 지난주 꽃몽우리들이 4-5개 생기더니 갑자기 오늘 꽃이 펴 있네요.
죽은 줄 알았던 흙 속 뿌리에서 다른 한 줄기가 올라와 세 줄기가 됐는데 하나는 이제야 자라느라 꽃은 안 필듯
종묘사 씨앗에 패랭이꽃이 다양한 종류가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발아한 애들이 다 살았으면 혹시 다양한 꽃이 피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ㅠ
나쁜 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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