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가 있어서 다시 올립니다
하우스 뒤쪽에 잔뜩 있던 큰 구아바들입니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레몬 구아바보다 훨씬 크고 아직도 안 익은 느낌이 납니다.
중간에 놓친 그린 왁스잠부같습니다. 잎 모양을 봐서는 잠부아이르같기도 한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납니다.
피커스 에베레스트라고 간혹 돌아다니는 피커스 아우리쿨라타, 코끼리 귀 무화과라고도 부르고 록스버그무화과라고도 부르는 종입니다. 이렇게 큰 상태에서도 열매가 안 달리는 거 보면 키울 수는 있어도 열매를 먹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 그루 없던 카카오나무입니다. 꽃도 달려있습니다.
사방에 깔려 있던 파파야 중 하나인데, 이 녀석은 잘린 그루터기에서 돋아난 모양새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금양과스러운 꽃이 달려있지만 뭔지는 모르겠는 나무입니다. 로즈애플 종류나 도금양같기도 합니다
잠부아이르 열매. 철이 지나서 그런지 열매 중 저렇게 쭈글쭈글한 것이 많았습니다.
바닥에 심어진 파인애플 셋입니다. 잎이 노란색이던데 품종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옐로우 사포테라고도 불리는 카니스텔입니다. 나무 자체는 눈에 잘 띄지만 열매가 아직 작아서 식별하기 어려웠습니다. 다 익으면 노란색이 되는데, 지금은 한참 덜 익어서 초록색입니다. 꽃도 달려있었습니다.
암바렐라로 추정하는 녀석입니다. 이런 큰 나무가 두세그루정도 더 있었습니다.
농장의 잭후르츠 나무에서 본 잭후르츠입니다. 나무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큽니다. 직접 보면 중간쯤 되는 수박 정도 크기로, 나무에 비해 큰 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하우스 입구쪽을 한번 넓게 찍어봤습니다.파파야도 엄청 많고 바나나도 많고, 천장이 좀 열려 있어서 엄청 더웠습니다.
이 쪽은 조금 더 가면 있는 부분입니다. 옆에 바나나가 있는 길이 보이고 베멜하와 잭후르츠 나무도 뒤쪽에 보입니다.잘 보면 옆에 열매 달린 파파야도 있습니다.
이쪽은 육묘장입니다. 꽤 큰 왁스잠부도 보이고, 파파야와 바나나가 엄청 많습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작은 나무들은 슈가애플입니다.
이쯤에서 여기 온 이유인 묘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꽤 큰 돈을 쓸 각오도 했기에 사장님한테 물어봤는데, 묘목이 있긴 하지만 택배로 가져가기에는 너무 크고 짐으로 옮길 수도 없어서 안 된다고 하십니다. 예상한 것 말고 사포테도 물어봤지만, 사포테 종류는 상당히 예민한 나무라 큰 상태에서 취목을 하기 때문에 작은 나무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생긴 거라도 보고 결정하려고 여쭤봤습니다.
원래는 위쪽 비닐하우스가 리모델링 중이어서 예약할 경우에만 들여보내주지만, 그 묘목 떄문에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위쪽 비닐하우스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구아바가 많습니다. 망고스틴 종도 있었다는데 다른 것에 신경이 팔려서 못 봤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오니 아까보다 훨씬 많은 묘목들이 있습니다. 익숙한 망고나 슈가애플, 화이트 사포테같은 것도 보이고 바나나와 용과도 많이 있습니다.
잠부아이르,구아바 등등 실제로 팔리는 크기의 묘목들이 엄청 많습니다.
좀 더 안 쪽으로 들어가니 이런 무늬 쳄페닥도 있습니다. 열대과일 나무에서 이런 무늬종을 보는 건 처음입니다.
안 쪽으로 들어가서 원하는 묘목을 확인해보니..... 예시로 화분이 작고 크기가 큰 커피나무를 보여주셨었는데 그거보다 훨씬 컸습니다. 잎이 많은 건 아닌 듯 싶었지만 잎 하나하나 크기가 커서 도저히 자르거나 접을 수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포기하고 산톨, 람부탄, 아비우에 대해 문의해봤는데 산톨은 꽃 피는 무시무시하게 큰 나무들밖에 없고 아비우는 키울 개체밖에 남겨두지 않았으며 람부탄은 원래 쉬운 종류고 불법적으로 혹은 수입되어서 유통된 게 상당히 많은지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라 굳이 취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알아온 종류도 더 없고 점점 더워서 오래 있기 힘들어져서 다른 걸로 결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딱히 생각도 안 나고 그래서 결국 코레일에 문의까지 해 가면서 가능성을 따져본 결과 어떻게든 된다는 결론이 나와서 망하면 제가 책임지기로 하고 박스에 싸서 원하는 묘목을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밖의 길은 여전히 초록빛입니다. 저 멀리 미라팜 글자가 조금 보입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돌아갈 차례. 버스가 없어서 기다리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풍경이 정말 예쁩니다. 사진에 보이는 비닐하우스들은 포도 농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대표님이 와서 고객 관리 차원에서 날도 덥고 버스도 없으니 차로 가야할 곳까지 태워준다고 하셔서 차를 얻어탈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묘목도 운 좋게 얻고 차도 얻어타다니 아침의 기차 늦게 내리고 버스도 놓친 걸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근데 차에서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비가 내립니다.
정말 악재랑 호재가 연속으로 반복되는 이상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온 건 이 녀석입니다.
뭔지는 다른 글에서 이게 뭔지 자세히 쓰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근데 이거 어떻게 꺼내지
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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