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수형 잡아줄 식물들 생각하다가 잤거든 ㅋ

일어나자마자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철사랑 연장들 주섬주섬 꺼냄.

일단 자귀나무.

얼마전에 물 말려서 하엽 우수수수 떨어졌다는 글 썼었는데, 댓글써준 갤러 말대로 금방 새순내고 2주 정도 지나니 신엽들이 좌르륵 펼쳐지더라구.

이제는 구엽 정리해줘도 되겠다 싶어서 수형 잡으면서 정리했더니 속이 쉬원~~(개비스콘)

Before 처음 왔을 때.

Before 물 타이밍 놓쳐버림.

After 철사걸고 난 후. 꽤 말끔해졌지?

다음은 무늬담쟁이.

예쁜 아이지만 탄 자국과 식흔도 있고 방제 진행 중이라 존못 시기를 지나고 있어.

Before 무늬가 정말 에쁘고 수형도 그럭저럭 괜찮지만 계속 늘어뜨려 키울 순 없어서 분재 수형 ㄱㄱ

After 서툰 솜씨로 이렇게 저렇게 만져봤어ㅋ

그리고 기록차 애들 하나씩 꺼내서 증명사진 찍어줌.

요즘 최애 중 하나 블루스타펀.

무던하고 풍성한 매력 더피 고사리.

청짜보도 잎 끝에서 새순 내면서 조금씩 잘 자라고 있구요.

잎이 뾰족한 애들은 잎 끝이 잘 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거 가터..

얼른 화분을 터뜨릴 만큼 자라줬으면 좋겠는 아디안텀 히스피둘럼.

뽀득뽀득 탱글탱글 윤기나는 잎이 매력적인 무늬 아비스 고사리.

데려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꽃 욕심에 맨날 들여다보게 되는 아메리칸 블루. 

한 달 넘게 피어있는 파피오페딜럼 콘컬러. 원래 파피오는 이렇게 화기가 긴 거야?

아픈 손가락 너덜너덜 테이블 야자.. 하지만 새 줄기 뽑고 있으니까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야ㅜ

귀한 신엽 보여주는 황칠나무.

게스네리아과 친구들(그리고 아메블)

아래는 햇볕쬐는 난초들 몇 장

태양볕 아래 식물들이 광합성하는 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행복한 주말 낮이야.

봐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 주말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