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무천이 산반의 정석, 무늬동백 명파, 월파 이야기앱에서 작성

목포먹갈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2 23:23:29
조회 2169 추천 16 댓글 17
														

7be58172b3831af723998f96439c701ea81771f08cc3ffa37c89d206f5d70e349e07617d304d6da40550e37e38a1526c1512fe8bbe

올 봄에 개쩌는 산반 무늬를 보여준 무늬동백 명파가 요새 힘이 좀 남았는지 이런 미친 색감의 잎을 내고 있다ㄷㄷ 꽃 귀한 철에 이렇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명파, 그리고 비슷한 무늬의 월파를 포함한 진도백산반계 동백에 대해 오늘은 알아보자!




7ae9f370c6f01cf5239b8fec349c701f0e448cc079af40008dfe57da74f130402793cb8531f19c527cb17a8a911893ae1fb8e44b1b

09ec8274c3f16df423ef8096429c706e595a4ece6f086f92344a68149176ea6a28a19020760d734b630b90f9f0fef3489889a1d0a6

08998200c3f0198023eb83e7419c706c33d9bffca952e507fd4daee2cac10653a48ba4412d5572d14f8d18b05d8e5a5ab98ac16918

759e8002c4f368f423eaf4ed349c7019dcc0cdc26ff0a91ae3ca95c44bbc85859985c1c4344260978667473492344297ace6678cb0

일단 무늬동백 월파의 모습. 이름부터 달빛이 비추는 물결인 만큼 물결무늬(소고기 마블링 무늬라고도 하던데 이게 좀 와닿긴 한다) 가 압권이다. 이러한 흩뿌려진 무늬를 산반이라고 하는데 관엽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는 무늬이다. 산반이 잎 전면에 있으니 전면산반무늬인데 관엽에서 추구하는 무천이의 모습인 듯 하다. 

0b998470c18569ff23e98f93429c70184f7291468fd7f33c6c49ed134073f650d5e4ed5a9866b0350b7bee8d7eb3e9d5507693c7

0be9897ec4841df523e68690409c70650992430f58df21f955d197215db688fca3f11f74d4adda59befd8de185137a80e0362934

0ee98075b0f16dff23ef83e74f9c701e6c10cea4b9063ecbb807b4d963ff06c03fae5c89dfe9dba1581fd7435022507ea033bae5

0c9ef577b483698223edf5e34f9c701e98ad23c714da7164b5adb1f1c14fc81547948f4f3842dd37c36e2f062f2636778315bd95e0

또다른 산반 무늬 품종으로 월파에 앞서 인기를 끌던 유원동백 또한 산반 품종이나, 자잘한 산반이 흩뿌려진 위로 산반이 뭉쳐져 무늬의 면적(호) 를 형성하고, 결국 더 발전해 중투나 삼광복륜이 되고 결국 과발전하면 유령이 된다.    둘 다 같은 산반이지만, 월파는 대품이 되어도 무늬가 거의 변함이 없이 전면에 흩어진 무늬만이 나오는 반면 유원은 무늬가 뭉쳐져 여러 변화가 일어난다. 
 

7ce98676b3846af123ef83ec429c706f220d3d9f4a1b136a5d23eff7752e28d541da6cc08068509767cc11fdbf541a63951bee

089c8970c0f06df023e68091439c706f81e105b0c6ec03fbf873f3e25e5308e6873af8ec590d64224c8e019836fb77354afedd93

이처럼 산반도 성질이 다를 수 있는데, 선 위주의 산반은 자잘한 선이 전체를 차지하는 전면산반이 된다. 화이트마블퀸, 무늬루즈베고니아, 또 필로덴드론 기간티움 바리 이런 전면산반들은 자잘한 선이 뭉쳐지지 않고 대체로 일관적인 무늬 잎을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면 위주의 산반은 몬스테라 알보를 생각하면 된다. 알보 무천이라도 무늬가 뭉쳐져 잘 타는 흰 부분이 크게 형성되고, 결국 최종적으론 타는 고스트로 발전한다. 전자는 월파, 후자는 유원동백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0c998107b7821af123e8f5e1419c706fa4a9ab9ef98be0d370f6e88d1ac7d2afe4227573807070850f3f7e8ddd75b38f31a2d72e16

7aef8675c7f61cf72399f3ed459c706fb8ad0f46651ab77c7e97806360b81a6ed1cb136d45846817bf6033a747dc601beede5fcda4

79ec8970bc846bfe239af3e1409c706b6f0d625e8311f9298f8d693ad0eaa73564c8838e3fd1bc64e563515fc17e482e8091348524

749ef102b1f01cf523edf3e2309c706ee130e6e5423014b115573651a66fa100e0761e1d0d82a3bfc4af97d1951559a19bc3cebc

0ce88574c18660f1239bf4e5419c7069aa97960bd0b7a6a956aa951b0b0a6ba4904e127c6a8916474a77422ab8c3f5e3920015d466

 

이건 전부 명파인데 물결무늬 전면산반부터 붉은 신엽까지 상당히 월파와 비슷한 모습이다. 

-명파와 월파 무엇이 다른가? 진도백산반계의 기원


명파와 월파는 뭐가 다르냐는 질문을 여기서 받은 적이 있는데, 둘다 상당히 비슷한 모습의 전면산반 품종으로, 명파가 월파보다 무늬가 조금 더 오래 남는다 하나 크게 의미 없는 수준으로 구분이 어렵다. 왜 이런 거의 비슷한 품종이 다른 이름으로 존재하는 것일까? 일단 명파, 월파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무늬동백이 크게 유행하고 많은 신품종이 나온 것은 약 10년전으로, 적당히 오래전이라 네이버에 기록이 남아 있으니 알기가 참 좋다. 명파와 월파의 기원은 같은데, 같은 장소에서 싹이 튼 형제 품종이기 때문이다. 
명파와 월파를 포함해 비슷한 무늬를 지닌 월파 패밀리를 진도백산반계 동백이라 하는데 이 기원은 2010년 즘으로, 진도의 자생지에서 무늬를 가진 채로 70여개의 실생묘가 발아했다.

78e98503b3f36ef5239df491409c701b1648c09cc373d4523fcc389b183345c0d6405df2072b34bf22546fc236a752c8c8adf52a

0febf407c1876df423e68ee54e9c701c1b1a8daa702ba5c395cdc7c2e44e7ef1c5079eba0e7ff9b74ca6934dd471304df78a3e9d

7b998870c38a61f323e9f2e1469c7069deefc4953d5379bdd9c025eb0c1abdf7f62e84b07cbc01cd7b2dabeb873cabe29fa0e9d5

발견된 실생묘들의 배양을 부탁받은 진도의 파트너 야생화라는 분이 진도백산반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매니아들에게 분양해 여러 야생화 매니아들이 이 진도백산반 동백을 소장하게 된다.

09e48174c686608323e786e3429c7019d1013e02774441452350a6243ee39b3ae2e90ccca2fe094b5cb769486a3903cb1021aa37

이중 야생화 전문점 주작원에서 입수한 개체는 월파,

74e98102b48b6c8523eef3e5359c701bed4fd4342601d0222ad896952397b298e14d315ca0cf4c5fcd89d6f8c7723a9677a0fdec94

장끼식물원에서 입수한 개체는 성장해 명파로 명명되었다.

08e9847fc4841bff23ec8fe6479c706a8f534dee5071b059b9466d435848530db2458fda12f09e861953496e810d50eb21a019e5

야생화편지라는 닉네임의 매니아가 명명한 ‘신비’ 도 있지만 월파 명파에 비해 보급은 덜 되어 덜 유명하다. 

799e8077c086688723e8f7e1359c706e6f0be6822408c857fa16e103cb5c256c7556d6aa28631610bfbbecd3a43d5ad31d5e504e

7eeaf37fc7f6608423ed8e90419c706ef36006f2c62eca31407955c995585537a06611d4ac2bc1efa8aabeadf183e5d8661be7a8

2014년 올라온 사진으로 ‘설이’ 라고 명명된 진도백산반인데 거의 보급은 못 된듯. 
명파와 월파라는 품종의 시작을 좀 더 알아 보고자  명명 당시 사진을 좀 찾아 보았는데

0bedf67eb7f11e8523e6f2e0459c7065b61fd6e8465603b1e0a4f2d0443fb36f142975fb40ddffc5b9888f4f0b62910ee7b83f6d79

명파는 명명한 곳인 장끼식물원에서 2013 년 올린 사진이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는 것 중에는 가장 오래된 듯 하다? 물결무늬 산반이 명량 울돌목의 거친 파도를 연상시켜 명파로 명명되었다. 월파가 울고가겠다는 말이 있는 걸 보아 월파보다 늦은 시기에 등장하였다. 

7b988102b2846cf5239e8194409c706e1f44bd3efef91e6aa12a7672fc673910a49d5902f51f2f3eaf602516a75bebc83ca77371f4

월파는 명파에 비해 발견된 때와 명명 당시 사진이 잘 남아 있다. 진도의 산츨지에서 발아한 뒤 2010.6.12 처음 세상에 알려졌고 당시 정말 독특한 산반무늬였다. 주작원에서 해당 개체를 입수하려고 문의할때 마다 이비 분양되어 구하지 못하다 결국 입수해 2012.5.18 에 월파라 명명되었다. 

0eea8004bcf46b84239cf2e04e9c706486792af50692554c3a8a65bbd6096ab13f029a843f6c491125ca98b290b10b098d03c3fc

달빛이 비치는 물결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명파와 월파 모두 파도와 같은 산반무늬의 특성이 이름에 반영되었다.

75e5f205b3f61afe23e6f293469c706a0b2da997c827eaad4d6050e4ebab250d908624dfc83a24022b07b09d73f8727b090c0e0d

7deb8800c7806df723ec8696439c706c7df13f4c00b6384c8478b2bc2f395c3bb52229979d093527251efdbf53a2ecc0ef1f6714

7f9ef573c6851bf023e7f0e2339c701ffc692e82ff02c605a5bee5cce065ecaed1fa555ccc76168108477016a6726aefc24fce8e

무늬동백이 한참 인기이던 시절 지금 봐도 환상적인 산반이 등장했으니 인기가 대단했고, 해남복륜에서 시작해 유원, 겨울로 이어오던 무늬동백 유행의 바톤을 이어받게 되었다. 

7cecf671b4861af023e6f3e6339c7064128ed723c2dce2227c13282a59184d51821e998a36239d4fcd65c83abe03c017f617cd47

09eb8273bc836df7239e85964e9c7069c72dd67b7377543762cf9cfb2cd871355b7e278d7d84c3c2c57d1a52d03a5f333f2aeeee

지금까지 무늬동백 월파, 명파 이야기였는데 가끔씩 이렇게 좋아하는 품종의 기원을 알아보는 것도 재밌다. 위 사진은 주작원에서 최근에 씨앗에서 진도백산반계를 탄생시킨 모주의 씨앗을 다시 심어 나온, 월파의 아주 동생 뻘 되는 신월파라고 불리는 실생묘인데 아주 작은 묘에서 더 화려한 무늬를 보여준다.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아온 진도백산반계는 앞으로도 발전을 계속해 나갈 전망이다.

 앞으로 무늬동백 명품들을 소개하는 글을 가끔 올릴 예정인데 재미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워낙에 좋아하는 식물이라 관심을 못 받아도 꾸준히 올려 보겠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8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832876 보스턴 고사리 이렇게 될까봐 두렵다. [3] ㅇㅇ(211.48) 10.30 188 0
832875 오렌지자스민 키우는 분 계시나요? [4] ㅇㅇ(110.8) 10.30 125 0
832874 도라야끼 신엽 [1] 식갤러(118.221) 10.30 84 0
832873 한련화무새가 왔읍니다 [1] 보리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86 0
832872 이름은 모르겠어요... 왜 죽어가는걸까요ㅠㅠ? [9] 식갤러(125.138) 10.30 137 0
832871 스킨답서스 품종 질문 [1] 식갤러(118.235) 10.30 113 0
832869 식물 공기정화 효과 어떻게 생각해? [15] 식갤러(218.234) 10.30 184 0
832867 딸기화분에 은박지 깔아주면 좋은가요..? [7] Stealdu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86 0
832866 로켓 루꼴라에 이 벌레 뭘까요 [1] 식갤러(221.168) 10.30 98 0
832864 개운죽 50cm [3] ㅇㅇ(125.142) 10.30 56 0
832862 식물이 자꾸죽어요 [3] 식갤러(121.182) 10.30 159 0
832861 알콜에 절인 로즈마리 물꽂이 되려나? 프라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85 0
832860 우리집 다육이중에 올 폭염에 망가진 다육이들 [5] 식갤러(106.101) 10.30 142 0
832859 구갑룡 리스용으로 철사 샀는데 너무얇다 [6] 도스가레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2 0
832858 오블리쿠아 페루 질문 [1] 식갤러(58.29) 10.30 71 0
832856 다육이 독일샴페인 3개가 물 들 생각이 없나 에휴 올해는 포기 [8] 식갤러(106.101) 10.30 158 0
832854 흙수저식 분재기르기 [1] ㅇㅇ(222.117) 10.30 160 3
832853 쉬즈베리아나고무나무 뿌리박는법좀 [3] 식갤러(58.236) 10.30 69 0
832851 선생님들 질문 몇 개만 드려도 될까요? [2] 식갤러(121.128) 10.30 110 0
832850 선생님들 날벌레 어떻게 해야하나요? [5] 식갤러(125.185) 10.30 104 0
832849 ㅇㄱㅎㅇ에 사라세니아 올라왔네 [2] 화분노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220 0
832848 으악 이거 뭐임 [1] Cattleya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46 0
832847 햇빛먹은 하월시아 [3] 일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64 3
832846 이 벌레 누구야? [3] 식갤러(180.66) 10.30 115 0
832845 선생님, 선인장 옆에 있는게 무엇일까요? [2] 식갤러(211.234) 10.30 112 0
832844 앉은뱅이 방토에 이거 뭐예요? [20] 식갤러(58.29) 10.30 169 0
832842 박쥐란 영양엽이 거뭇거뭇한데 어디 아픈걸까요 [2] 식갤러(122.43) 10.30 118 0
832839 짤녀 ㅁㅌㅊ냐 [8] 식갤러(211.36) 10.30 212 2
832838 스투키 뿌리가 다시 자랄까요?? [4] 식갤러(221.156) 10.30 113 0
832837 이건 무슨 식물 인가요? [3] ㅇㅇ(39.123) 10.30 125 0
832836 식갤형님들 밀폐 조배유묘 물주기 어떻게 잡으셨나요? [1] ㅇㅇ(106.101) 10.30 88 0
832835 식물등 이거 하나로 커버하기엔 너무 부족하죠? [5] 식갤러(112.150) 10.30 198 0
832834 애증의 아픈 손가락 내 샤프란.. ㅠㅠ [5] Stealdu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26 0
832832 장미허브 수형좀 봐주샘 [2] 깜장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6 0
832831 돌스테니아 포에티다에서 코코넛 냄새 나 [3] 칠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93 0
832830 싱고니움 못 키우겠다 너무 어려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60 0
832829 딸기모종 산거 잘 크는거 같음. [6] Stealdu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5 0
832828 다이소 제품들로 나만의 온실만들기! (2) [5] 정품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248 10
832827 식물이 죽어가고 있어요... [5] 식갤러(221.156) 10.30 114 0
832824 비바리움 식물 질문해도 되나요? [2] 식갤러(211.235) 10.30 56 0
832823 가시오가피 [1] 식갤러(220.72) 10.30 69 0
832822 피토니아 지금 키우기 어려울까요? [1] 식갤러(14.48) 10.30 64 0
832821 소요카제 왜 향기 안날까 [6] ㄷㅇ(106.101) 10.30 96 1
832820 걍 그 좆목 고닉과 식물 갤러리 채팅방만 없애도 흥갤은 됨 [3] 식갤러(211.36) 10.30 187 5
832819 식갤 역시 내가 예상한대로 망했노 이기.. [2] 식갤러(211.36) 10.30 168 1
832817 호접란 꽃 오래보는 비결이 뭘까? [2] 식갤러(118.221) 10.30 96 0
832816 우리집에 무늬바보 블랙벨벳이 있는데 [2] _마르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21 0
832813 안스 다크피쉬×레드건살 하브 신엽 넘모 이쁘당. [1] 앵무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1 2
832811 님들 단감 울퉁불퉁한건 왜이런거죵.... [2] ㅇㅇ(58.72) 10.30 87 0
832809 딸기꽃 2호 [2] 롯데우승(223.62) 10.30 92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