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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동백 어떻게 키우나, 무늬동백을 키우고 느낀 점 앱에서 작성

목포먹갈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4 23:28:32
조회 3401 추천 15 댓글 11
														

이렇게 여러 품종들을 소개해 왔으나, 정작 키우는 법은 쓰지도 않은 듯 하다. 무늬동백은 사실 굉장히 쉬운 식물이고 약간의 시행착오 후에는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다 생각했기에 따로 키우는 법은 쓰지 않았는데, 내가 키우는 방식도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될까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성장
일년 내내 비슷한 속도로 자라는 관엽과 달리 일년에 약 두번의 신아를 낸다. 성장하는 때가 정해져 있는 만큼 당장 크지 않는다고 얼음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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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한번, 여름에 한 번 줄기 끝과 곁의 눈이 부풀어 오르며 신엽이 나오는데 이때 신엽의 붉은 발색이 매력 포인트이다. 보통 두 장에서 세력이 좋으면 다섯 장, 더 많이도 한번에 나와서 점차 굳어간다. 굳은 가지에선 또 다음 번 성장을 위한 잎눈이 만들어지고, 눈 중에서 특히 둥근 것은 꽃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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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삽목묘도 꽃이 피기도 하는데 특히 무안중투 같은 품종이 꽃이 잘 오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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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선택
본인이 딱 마음에 드는 품종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키우기 특히 어려운 품종은 크게 없으나 녹색 없이 흰 무늬 지분이 아주 많거나, 유령에 가까운 경우에는 광합성을 잘 못하니,  당연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좀 느리고 뿌리가 약할 때 무늬가 좀 탈 수도 있다. 반면 무안중투나 동녘 같이 녹이 많은 품종은 상당히 강건해 초보자가 키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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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이나 백호 같은 품종의 경우에는 신엽에서 무늬 지분이 많아도 시간이 지나며 천천히 녹이 차며 무늬가 타지 않고 정상적인 광합성을 해 잘 크는데, 이런 품종도 괜찮다.


광량 
애초에 동백은 이미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싹이 트는 만큼 양지식물은 아니기 때문에 광량에 대한 요구는 높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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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베란다 빛으로 키우지만 블로그를 보니 식물등으로도 잘 크는 듯 하다. 주의할 것은 너무 강한 빛인데, 직광은 무늬가 탈 수 있어 위험하다. 가능하면 유리창 한장 거른 빛을 주자. 

물주기, 흙과 분갈이
동백은 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식물이다. 물을 주지 않는다면 잎이 축 처지고 생기를 잃어 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낸다. 동백이 자생하는 남부지방의 숲을 생각해보면 축축하면 축축하지 땅 속까지 바짝 마르기를 자주 하는 곳은 아니다. 그렇기에 물을 자주 주는 것은 불가피하나, 동시에 뿌리 썩음 또한 주의해야 한다. 
지구상 어떤 식물도 물을 많이 준다고 죽지는 않지만 통기가 안 되는 식재에서 물을 마구 주다 보면 물이 고이고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고 뿌리가 결국 썩어버린다. 그렇기에 분과 식재는 통기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배수층을 만들어 주고 가능하면 구멍이 크고 많은 분이 유리하며 식재는 굵은 입자, 무기질의 식재를 많이 섞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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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토, 미립 난석, 산야초, 동생사, 녹소토, 적옥토 등의 식재를 최소 60프로 이상 배합할때 혼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런 무기질 식재를 많이 섞을수록 안전하고, 그것들로만 섞어서 심는 경우도 있다. 나는 난석+ 흙 조합으로 주로 식재하는데 잘 크는 편이다. 


(내가 쓰는 난석은 동양란 전용 정일품, 명작 등의 혼합난석인데 나는 동양란 키운답시고 많이 사서 집에 남지만 한포대에 약 이만원으로 좀 비싸다. 하지만 저렴한 휴가토 난석은 기피하는것이 좋다. 너무 거칠고 세균 번식에 취약하며 또 건조할 시 물을 뿌리에서 앗아간다고 한다. 오방난석인지 혼합이라고 하는 애도 보니 생 휴가토 같다,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휴가토를 사용할 바엔 난석 외 위에 열거된 식재 중 하나를 사용하자.) 
 


슬쩍 보니깐 관엽 중에서 특히 안스리움이 뿌리가 중요하다 보니 이거 키우는 사람들도 무기질 식재를 많이 섞어서 배합을 하던데 그런 사람들은 동백 흙도 잘 만들 듯 하다. 
    무늬동백 삽목묘를 구입하면 밭흙 같은 느낌의 농장 흙이 그대로 오는 경우가 있던데 집에서 그대로 키우기엔 부적합하기에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신엽이 날 때에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엽이 날 때에 뿌리가 상하면 고사할 수 있다. 조심하면 괜찮다고도 하나, 동백 뿌리는 굉장히 가늘고 자잘하게 발달되어 있어 약한 만큼,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최대한 신엽이 날 때는 피하고, 뿌리를 과격하게 탈탈 털지 말 것을 추천한다. 



온도
동백이 꽃 피우기 위해선 약 0-5 도의 저온처리가 필요하다고 써 있으나 무늬동백, 특히 작은 묘는 추위를 조심해야 하며 영하의 온도로 떨어지면 위험하다. 우리집 베란다가 겨울에 7-8도인데 사람 사는 집의 겨울철 베란다는 이 정도가 보통이지 싶다. 경험상 이 정도에선 월동에 큰 문제가 없고 내년에 꽃도 잘 오니 참고하면 좋겠다. 

병충해
작년까지 눈에 띄는 병충해는 없었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응애가 발생했다. 응애가 발생해도 잎이 떨어지거나 눈에 떨어지게 세력이 떨어지지는 않는 것이 다행이나, 갈색으로 잎 색이 전체적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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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샤워를 몇 번 시켜주고 농약까지 치려고 대기를 시켜 놨으나 물샤워 선에서 거의 잡혔다. 물샤워도 동백나무에선 확실히 응애에 대한 효과가 있는 듯 하다. 
신엽이 굳고 나서 5월쯤 급격하게 건조해지고 온도도 높으니 응애가 퍼지기 좋은 조건이다. 이때 물샤워를 하면 거의 예방은 될 듯 하다. 올해도 응애가 붙은 다른 나무들은 물샤워는 물론이고 농약을 막 쳐도 금새 잎이 후두둑 했으니 올해 응애가 특히 약했다 이런건 아닌 것 같다.  
 이놈들이 물샤워로 원래는 절대 떨어지는 놈들이 아닌데 물샤워로 이렇게 없어질 정도면  응애가 무늬동백을 안 좋아하는 건 맞긴 한듯 하다. 응애한텐 물샤워 맞으면서까지 이런 맛없는거 안먹는다 내가 가고 말지 이런 느낌일까? 
   개각충도 발생한다 그랬는데 우리집은 올해 마삭 한 개체에서만 발생하고 동백은 전부 무사했다. 발생하면 일반적인 방식으로 물리적으로 잡고 약 치고를 반복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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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무늬동백을 키우며 느낀 것들이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얘네 정도면 정말 순둥한 편이고, 가격도 제법 저렴하니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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