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엽 색감 GOAT, 무늬동백 해품달

식물 갤러리

1/1

극강의 훈련중 실외에 있던 노지월동 불가 식물들을 실내로 들이는 시간. 이랬던 노지정원은이렇게 되고대신 실내는 일단 이렇게 처참해짐....최대한 이 상태를 빨리 벗어나 재빨리 어딘가에 집어넣고 싶다는 생각과다시 꺼낼 일 없이 최대한 다 손질을 해서 배치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일어남 ㅋㅋ 하나씩 잡아 묵은 잎 떼내고 가지치기나 분갈이가 필요하면 하고, 작성자 : 맥시멀리스트

신엽 색감 GOAT, 무늬동백 해품달앱에서 작성

목포먹갈치

2024.09.29 21:24:38

조회 2688 추천 7 댓글 7

0eeb8703b6f76c8723eef7ed459c701c0dc60d5c2b0991935154089a15790a7041667e2809afac04df50911a52f52bda1cd8a84068

작년 겨울 우리집에 왔던 무늬동백 해품달. 엄청 저렴하게 데려왔었고 화려하다기보단 색이 굉장히 은은한 품종이라고 생각했었다.

0cef8675b48b1cf223e8f297479c70190bdbe2d319e99015ed61ec6af5cb2ae70717e524a939daca8e0b8ae6c8c38b2dfb2314f0

0ce48571b28060f323ef8497339c706c68b74913031a9fbf32133d0f1aaeccb7c26df5bb69e17313c84216bca1e2b7ba77e4aa89

7b9b8570b5876c82239e8496409c70658224039b7722962dfa74decacb7e1cc2d025a8eb65e52a0c104ff9331d1f06af10240b4e

화질이 어째 이모양이지만 실물로는 주황색 발색이 너무 예뻤던 신엽도 한 차례 보고

759ff670c0806d83239cf097419c701bc171c7157594ec91691527bd9e66efb3d12fa98d0bb8e468b858be03946a60b203362fc2

다 굳은 잎은 굉장히 무늬가 밝고 화려하길래 와 예쁘다 하고 있었는데

0eeb8802b2f31ef323eaf493439c706eae6b2e54478895ab0045809d8e508fc6c4cc344f3addfc054fadee2ad43e53b02475b140d8

???? 갑자기 아래쪽에서 곁가지가 이런 색감의 잎을 가지고 튀어나왔다?

7dec8775b6f66c8223ea8697379c7064c3fc10b249df95ddf70a03ee6a33245f48dff77b56582a7380b2fe873c410fb58e7744

조금 붉은색에 빠지니 주황색 색감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해품달이 완전히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일반 동백의 경우 신엽은 거의 갈색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잎의 초록색 엽록소에 붉은빛을 띄는 색소가 함께 보이기 때문이다. 초록+빨강= 갈색 이니까. 그런데 잎에 엽록소가 없는 부분이 있는 무늬 동백의 경우 그 부분은 붉은 색소가 녹색이 섞여 탁한 갈색이 되지 않고 매우 선명하고 아름답게 드러난다.

그렇기에 무늬동백은 신엽이 예쁜 품종이 많은데, 신엽이 제일로 예쁜 품종 하면 이 해품달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7febf600b18561f0239af294449c706f6bd5be4b81c7bf15dffff28782527c43c0d59456cedf6eefed0cf15229660318109043ce

해품달은 진도 산지의 품종으로, 어린 실생묘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후 김문태 씨에 의해 해품달이라 명명되었다.

0ceaf404b6806cf323e6f4e4449c70696ba2e5411474ee9cc5c12322a9c17519db577142a8f39c9a6b10ae17f1297bfdd57e7133

이름 ‘해품달’ 은 해를 품은 달 이라는 뜻인데 제법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구엽은 약간 어둡고 은은한, 마치 달빛같은 색인데 여기에서 뜨는 해처럼 붉고 화려한 신엽을 내니 이를 표현한 것이다.

08ee8700b0f16ff5239af5e1459c706a3beef2afc1c2bdf96af6aa4e285a5121ee63e2b42ea4626ac4e091466054242d5ab25b3e22

7cee8675c182198723e68394449c701b5d3e3de64bbb22806fe7fc944fc2c3db0708e48ad0d6a4f265c0c184660eb53f3dc02db6

블로그에서 무늬동백을 식물등으로 키우는 분이 계시던데, 식물등에서도 이만큼 붉은 발색이 가능한 것을 볼 수 있다.

7be88907bd831bff23eef391449c701f16a34f659679b52af3eba6e63b5e70f11d268c6e1ada5559e80a3ee683c8d7c3db8b6c95

붉은 빛이 빠진 해품달의 잎은 매우 화려한 복륜의 모습인데 이러한 무늬가 깊은 복륜을 대복륜이라고 한다. 이러한 아름다운 무늬를 지닌 품종이고, 상당히 오래 전에 나왔지만 나온지 오랫동안 대량 증식이 되지 못한 품종이다. 이유는 바로 해품달의 특성에 있다.

749ef500c48068f023e68691409c706b0d6e1970cedf4d2ccfece713d86395db3d222b9307f2d22c55591cec5f1d68c76885de17

해품달의 모습인데 가장 최근에 나온 신엽은 화려하지만, 그 아래에 잎들은 더 어두운 색감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녹이 차는 품종으로, 이렇게 녹이 차는 무늬의 특성을 ‘후암성’이라고 한다.

0bed8805b28568f5239cf5934e9c701c68cb457b8cb0dbec2c8ff96875430dcf85e9618779f628b472f39a3db4bc7aca77f90876

이러한 후암성의 특성이 단점으로 인식되어 크게 대량생산을 하지 않는 것인데, 너무 빨리 녹이 차지만 않는다면 이 후암성의 특성이 단점만은 아니다. 무늬가 화려한 품종의 경우 무늬에 녹이 차는 후암 성질을 가지면 무늬가 잘 타지 않는다. 위 스웨디시 고스트 아단소니도 녹이 차지 않는다면 고스트에 가까우나 녹이 차기에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또 광합성을 비교적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성장이 더 좋고 튼튼하다. 그렇기에 나름 장점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7fef8505b0876cf023ee84e64e9c701c74b566681f14916795487b1adb4d000cb6060f51661646ca49caae01588e69e38de0e01d

해품달은 복륜 무늬 품종으로 복륜은 무늬 중에서 고정성이 뛰어나나, 물론 큰 나무에서 가끔씩 나오는 것이지만 이런 모습의 녹중투 (진한 녹으로 둘러싸인 무늬 부분의 색이 연녹색) 으로 변이하기도 한다. 중투는 복륜의 완전한 반대 무늬이므로 무늬가 반전된 것이다.

7fe98405c0f669f323ef8e944e9c706aed757421f7c26e01e7fdcb241a61406740d5e68d7170b22d1721e4db6f701143b6ea30b0c3

099bf172c6821bfe23eff5e3329c706ab77ce11daba2a4c205fec8decb90774637eba06627ad1ce10e054aa55ea9bd06bb5e3529b9

7aee8304c3816c8523e8f7e6409c706c035c9a2b2fb5152dbb15f1850022a3901d05b9b74cd460a07c8fd8f74453061ba5193731d1

복륜에서의 중투 반전은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복륜 품종을 유심히 보면 드물게 보인다. 이때 신기한 점은 무늬의 패턴 뿐만 아니라 색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색도가 백이었던 백복륜이 중투가 되며 연녹색 녹복륜으로 바뀌었다.

키메라가 발현되는 층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나도 메커니즘은 아예 잘 모르고 여튼 참 신기한 무늬의 세계이다.

0fee8173b7f01df7239b8e974e9c7064796668d721c94426a5833aa72622fb1d29e02b3b73563489ae0fe6e446d8fffcb500e6e362

지금까지 무늬동백 해품달 소개였다. 항상 긴 글 읽어줘서 다들 고맙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3

원본 첨부파일 19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공지	식린이를 위한 분갈이 하는 방법 [44]	*치즈케이크사주세요*	23.08.01	78431	177
공지	식물 갤러리 이용 안내 [488]	운영자	06.02.24	223822	891
837425	잉라 개화조건이 뭐냐??	ㅇㅇ	23:12	2	0
837424	phal violacea indigo 짙은 보라색	커낙(222.119)	23:11	6	0
837423	식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르캉시엘	23:10	5	0
837422	호야 시길라티스 [2]	다키우고싶어	23:07	12	0
837421	요즘 한국에 민둥산이 많아져서 큰일날것같습니다	ㅇㅇ(121.186)	23:06	15	3
837420	정플 초보	식갤러(125.143)	23:00	20	0
837419	새로 온 에피스시아 칭구들 [1]	희다	22:59	25	0
837418	아보카도키우면 쓰레기 인가요? [5]	식갤러(223.39)	22:49	71	3
837417	파키라 잎이 누래지고 있습니다 소생방안 좀ㅜ [1]	홈파키(220.89)	22:48	28	0
837416	겨울에 외출할때 난방 해두시고 가나요?	식갤러(218.48)	22:47	16	0
837415	입문으로 키우기 좋은 식물 뭐가 있을까요? [6]	매일하루	22:43	58	0
837413	해피스마일 꽃대 올라온다 [3]	김이박식린이.	22:40	27	0
837412	호야 아큐타 바리 보고 가라 [7]	드루이드엄	22:29	57	1
837411	혹시 이거 왜이런지 아는사람 [1]	포기해라	22:28	43	0
837410	안스리움 리갈레랑 와로쿠 질문이요 [4]	식갤러(220.79)	22:27	57	0
837409	극강의 훈련중 [17]	맥시멀리스트	22:24	127	10
837408	과습으로 죽어가던 민트들 살림 [2]	ㅇㅇ(58.235)	22:15	51	0
837407	몬스테라 키우는 데 좀 봐주세요 [3]	옥수수(115.40)	22:15	66	0
837406	청짜보 안쪽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가? [2]	ㅇㅇ(218.53)	21:41	80	0
837405	호야 로툰디플로라 보고 가라 [10]	드루이드엄	21:40	91	2
837404	지난 주에 잠시 난원 다녀와서 풀떼기 삼 [3]	프라네스	21:35	84	3
837403	호야 웨이티 바리 보고 가라 [7]	드루이드엄	21:25	87	4
837402	베놈 4단 변화 [11]	알로벨로	21:16	113	4
837401	해바라기 웃자란건가여? [5]	더미덤	21:10	82	0
837400	무명 [6]	아기별집사	20:49	103	0
837399	다육이 기를 때 쾌감 느끼는 순간 [19]	해피온(106.102)	20:46	446	11
837398	알리 식물등 국산 3구 전원케이블 안맞네요 [4]	식갤러(119.67)	20:44	137	0
837397	잎 끝부분 색이 옅게 변하는 이유는 뭘까? [4]	ㅇㅇ(211.234)	20:44	88	0
837396	은행목 이거 죽어가는건가요 ㅠㅠ [2]	식갤러(58.76)	20:42	69	0
837395	국화꽃 생일 때 사가면 욕 먹나요? [7]	식갤러(175.223)	20:34	115	0
837394	식물 관련 질문 몇가지 드려요 [3]	ㅇㅇ(220.88)	20:27	62	0
837393	미리오 클라두스 폭주중인데 [2]	ㅇㅇ(175.210)	20:26	86	0
837392	호접란은 조직배양 고정성이 떨어지나??	ㅇㅇ(210.106)	20:11	47	0
837391	정플 레디 [4]	고무심장	20:05	88	0
837390	이 버섯은 이름이 뭘까요? [1]	식갤러(175.208)	20:01	84	0
837389	형님 누님들 허브 키우는데 질문있습니다 [4]	ㅇㅇ(172.225)	19:38	101	0
837388	안스리움 추워서 그런걸까요? [6]	ㅇㅇ	19:37	149	0
837387	이렇게 생긴 나무 알려주세요 [2]	식갤러(119.67)	19:32	135	0
837386	신엽 두개 구경하세요	식갤러(61.39)	19:29	67	0
837385	아니 시발 송악에 이게 뭐야??? 벌레집이야????? [3]	식갤러(221.150)	19:29	162	0
837384	형님들 제가 키우던 선인장이 [6]	식갤러(118.235)	19:22	154	0
837383	접목라일락인데 아래서 줄기가 나와요.... [2]	ㅇㅇ	19:13	88	0
837382	스킨답서스류 [1]	식갤러(1.233)	19:11	64	0
837381	물 줄 때 식물에 직접 주는 게 좋아? [2]	식갤러(58.29)	18:43	128	0
837380	박쥐란 셀소 [4]	식갤러(210.106)	18:30	105	1
837379	작은 화분 물샤워는 어케해줘 다들? [2]	ㅇㅇ(211.234)	18:26	115	0
837378	뉴난초식쇼 [2]	화분노예	18:19	118	1
837377	올리브나무랑 몬스테라 분갈이 말이야 [3]	ㅇㅇ(118.235)	18:09	7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