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은 어느날 갑자기 진짜 베놈이 된다

베놈은 어느날 갑자기 진짜 베놈이 된다앱에서 작성

희다

2024.11.11 22:33:22

조회 1369 추천 11 댓글 16

처음 식갤에서 베놈을 접하고,

1년 내내 한결같이 생각했어.

베놈은 좀… 징그러워… 절대로 내 취향 아니야.. 라고…

뭔가 검은 배경에 찍은 사진들은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봐도 징그럽고 에일리언 같았기때문ㅠㅠ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자주 식쇼하던 상점에 베놈이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라왔고,

오 베놈 많이 싸졌네- 라고 생각이 들고

무심코 식갤에 베놈을 검색해보았는데

갑자기 베며들어 저 꼬랑지가 귀여워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경쓰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경쓰이면? 데려와야지 ㅋ

베놈? 당장 내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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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베놈은, 별로 안베놈(?) 같았어.

국내 베놈들은 다 모주가 하나라 형질이 비슷하다고 어디서 얼핏 읽었지만, 워낙 저렴하게 샀고 해서 아 덜베놈(?)이라 쌌나보다 했어ㅋㅋㅋ

그래도 좋았어.. 그냥 좀 꼬리 긴 거북이라고 생각하고 키워야지!!! 하면서~

귀엽잖아… 꼬랭지 긴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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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잎 하나가 새로 났어!

그 잎도 꼬랭지는 꼬불했지만 덜베놈(?) 이었어ㅋㅋㅋ

그래서 얘 이름은 그냥 꼬불부기 이런걸로 지어주려고 했어

무프덱들만 봐도 첫 잎부터 이미 무프덱이잖어

알로는 안스랑 달리 유묘때부터 이미 형질이 나오는 줄 알았어

파는 베놈들도 애기때부터 이미 찐베놈(?) 이잖아

그런데…

우리집 와서 두 번째 신엽이 심상치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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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거림이 심상치않던 이 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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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뭔가.. 심상치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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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어억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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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에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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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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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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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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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진짜 너무베놈(?) 완전베놈 베놈베놈 잎이 두둥등장!

베놈은.. 어느날 갑자기 베놈베놈이 된다!

이 징그러운 녀석이

어느새 가장 귀여워하는 식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는

정말 몰랐답니다

저 부에에엙 하고 빠져나온 사진도

머글 친구들이 보고는 너무징그럽다고 진저리쳤지만

내 눈엔 뭔가 귀여워ㅋㅋㅋ 저그같아

부에엥에에엙 하는거 귀엽지않나요?

다들 많이 싸진 베놈하세요!

부에에에에엙‘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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