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 친구들과 모여 뽑기로 선물을 나누고 

맛있는 것을 나눠 먹으며 웃고 떠드는 즐거움. 

즐거움 중 또 하나는 식린이인 친구들에게 갈 때마다 식물을 안겨주고 있는 거 ㅋㅋㅋ

이번엔 필레아페페와 아메리칸블루가 안겨갔다. 

미니멀리스트인 친구라 처음엔 상당히 심리적인 벽이 높았단 말이다 ㅎㅎ  

늘어나는 짐이 두려운 건 너무나 공감하는 바... 

그래도 조금씩 식물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식물이 가득한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가더니

이제 키우는 즐거움까지 공유하기 시작했다는 건 그야말로 대성공 아니겠는가! ㅎㅎ

예쁜 식물들 보며 식물이야기 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름... 

햇살이 들어오면 이렇게 식물들이 좀 더 이뻐보여서

감탄하며 눈길을 보내게 되고

해가 따갑고 눈이 부셔도

해를 피해 의자를 옮기며 도망 다닐지언정

아무도 커튼을 치자고 말하지 않아 ㅎㅎ

그래서 무쓸모인 커튼은 그냥 떼어 버렸다. 

모두들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