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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난초 총출동! 난혜 동양란 전시회를 감상해보자앱에서 작성

목포먹갈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7 00:24:26
조회 116 추천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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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볼 난혜 전시회는 동양란 위주의 네이버 카페 ‘난혜‘ 에서 매년 개최하는 전시회인데, 취미가들의 전시회이지만 난초의 종류가 다양하고 수준도 상당히 높아 함께 보려고 가져왔다. 제목에도 써놨지만 보통 봄전시회는 거의 한국춘란 위주로 많이 열리는데 생소한 중국난도 많고 참 다양해서 보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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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번째는 중국춘런 용자. 중국춘란 중 최고로 꼽히는 사대천왕 중 한 품종으로 ‘송매’ 와 쌍벽을 이룬다고 평가받는 중국춘란이다. 송매처럼 청나라 시대에 발견된 근본 품종인데, 보면 설판(잎술꽃잎) 에 붉은 점 세개가 •_• 이렇게 나 있는데 이 품종의 상당히 귀여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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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땅덩이가 넓어 동양란 원종이 아주 많은데, 그중 연판란(cymbidium lianpan)이라고 하는 종이다. 
황금해안이라는 품종인데 은은한 분홍색이 아름답다.
동양란은 춘란과 같이 한 꽃대에 한송이 꽃이 피는 종(일경일화) 와 여러 송이가 한 꽃대에 피는 종(일경다화) 로 나뉘는데 연판란은 일경다화로 이렇게 여러 송이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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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춘란 ‘여추’ 로 홍화 품종이다. 일본의 한 대나무밭에서 1970년 발견되었다고 한다.
꽃이 굉장히 작고 오밀조밀해 인기가 많고 교배종 육성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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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무명 주금화이다. 주황색 꽃을 주금화라고 하는데 주금색이라는 표현이 일본에서 건너온 용어라 다소 생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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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주금화 명명품 ‘청도’ 로 더 홍색에 가까운 주금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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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중국 저장성에서 나온 중국춘란 환구하정이다. 꽃잎이 굉장히 둥글어 귀엽고 향도 좋다고 한다. 파생 품종으로 복륜무늬종 ‘광궁’ 과 중투 ‘시황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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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복륜복색화 천일. 저런 투톤 꽃을 복색화라 하는데 주황색과 초록색의 조합이 참 오묘하다. 나도 한 분 키우는데 정말 매력이 넘치는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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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복륜복색화 ’다도해‘. 천일보다 둥근 모양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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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판란 홍하홍. 두판란이라는 것도 한국에 키우는 드문 중국 난초의 한 종류이다. 위의 용자와 환구하정 같은 중국춘란은 대체로 초록색 위주의 수수한 모습이지만, 두판란은 한국,일본춘란처럼 화려한 색화가 많다. 한때는 두판란이 한국춘란으로 둔갑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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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판란 무명 주금화. 한국춘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멋진 색감이다. 두판란은 잎이 부추처럼 가늘고 키가 굉장히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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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검란 도화. 복숭아꽃같은 핑크색 동양란 꽃을 도화라고 한다. 춘검란도 일경다화로 피는 중국난초의 한 종류인데 한때는 한국에서도 선물용 난초로 많이 보급되었다지만 지금은 잘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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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춘란 백화. 둥근 화형에 가운데 봉심이 잠자리 눈처럼 부푼 투구화이다. 중국에서는 이런 변이가 온 투구화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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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심을 설명하기가 어려워 사진을 첨부한다. 저 부분이 봉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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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무명 소심. 소심은 잎술꽃잎에 빨간 점도 없고 아무런 잡색이 없는 꽃을 말한다. 덕분에 굉장히 맑은 느낌을 주며 이 품종은 꽃 모양도 굉장히 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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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원판소심 송옥. 꽃잎이 이렇게 둥근 꽃을 원판화라고 하는데, 굉장히 동글동글한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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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두화소심 일월화. 이렇게 콩알같은 작은 꽃을 두화라고 한다. 굉장히 자주 보이는 인기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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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춘란 소심.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운데 봉심이 한국춘란은 다소곳이 다물어져 피는 반면 중국춘란은 헤벌레 하고 확 벌어져 피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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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란 소심이다. 한란은 보통 가을에 피는데 특이하게 지금 핀다. 한란이 가을에 피는 경우일지라도 춘란이 피는 봄까지 남아 있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종종 우리나라에서도 춘한란(춘란 한란 교잡종) 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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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검란 소심 ‘서촉도광’ 이다. 중국은 일찍부터 난문화가 발달했지만 문화대혁명때 다른 중국문화와 마찬가지로 부르주아 문화로 몰려 탄압을 받고 많은 난초가 소실되었다. 청나라 때 처음 등장한 서촉도광도 당시 30여촉만이 남아 절멸 위기에 처했다가 결국 살아남아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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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홍화소심 2종. 소심에 색화가 더해진 것은 아주 희귀한 변이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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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덩이 같은 한국춘란 무명 중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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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명명품 중투 중 송정인데 진한 녹색과 황색의 대비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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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춘란 무명중투. 방목해서 키우듯 넓은 분에서 자유로워 보인다. 난초는 원래 가로로 넓게 뿌리가 뻗는 만큼 이런 연출도 자연스럽고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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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소개했던 한국춘란 단엽복륜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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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중국 사계란 중투이다. 사계란은 철골소심이나 황룡금처럼 선물용 난으로 익숙한데 춘란보다 키가 크고 잎은 가장자리가 매끄러우며 빳빳하다. 




 마무리하자면 전체적으로 생소한 난이 많고 취미가들의 전시회지만 굉장히 멋진 전시회였던것 같다.
 지금까지 이렇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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