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ㅈ뉴비 팀하더웨이입니다.
식물의 \'식\'자로 모르던 ㅉㅈㅇ인데
최근 제 방에 있는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우는 것을 지켜보면서 완전감동을 받았습니다 ㅠㅠ

꽃대 올라올 때부터
5년된 똑딱이를 가지고 발로 찍어두었던 추억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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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학회 선배의 돌잔치에 갔다가 산세베리아를 얻어온 적이 있다.

방에 녹색이 하나도 없어 삭막하여 나름 잘 키워보겠다 물을 1주일에 한 번씩 주었더니 금방 죽어버렸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안 된다고 되어있었다.

그후 학회 다른 선배의 돌잔치에 갔다가 또 산세베리아를 주길래

이번에는 잘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무관심이 약\'이라는 생각으로 창가에 두고

잊어버릴 때쯤 또는 달 바뀔 때쯤 한 번씩 주었더니 잘 자랐다.

생각해보니 신경을 꺼야 잘 자란다는 점이 딱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한뿌리 있던 것이 두 뿌리가 되고 또 세 뿌리가 되어

처음 받은 플라스틱 화분에서 지금 화분으로 갈아주었다.

쑥쑥 잘 자라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아 더 잘 해주고 싶었지만

\'무관심이 약\'이라고 계속 되뇌이며 신경을 끄고 살았는데

어느날 보니 대가 쑥쑥~ 밀고올라와서 검색을 해보니 꽃대인 것 같다.

산세베리아 꽃은 자주 안 핀다고 하는데 그래서 사진을 찍어 기록해두려 한다.

< 2009.4.10 >

내 방에 이렇게 꽃이 피려는 요즘 남산은 벚꽃이 만개하였다.

사무실에서 남산을 보면 분홍색 띠가 보인다.

예전 같으면 평일 저녁에 가서 산책을 하거나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로 조깅을 했겠지만

요즘은 좀 하는게 있어서 힘들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그러니

토요일이지만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다녀와야겠다.

사실 오늘 가려고 했는데 늦잠 자서 못 갔고 애매한 시간을 뭐하다 출근할까 고민하다가 이 사진을 찍었다.

<2009.4.12>

이쁜 것들~ 쑥쑥~ 자라라~

<2009.4.15>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 시기인데 술 마시고 늦게 일어나서 안습 ㅠㅠ

그래도 이쁜 것들은 쑥쑥~ 자라는구나. 하지만 내 사진실력은...

뭐 카메라가 구식이라서 그런 거라고 해두자.

<2009.4.18>

작고 귀여웠던 것들이 늘씬해졌다.

이제 슬슬 위로는 그만 크고 옆으로 커야하는 거 아님?

하루하루 잠에서 깨어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게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