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태풍 바비는 원래 제주 동쪽을 거쳐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이란 예상이었는데,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서쪽으로 밀려 서해먼버다를 거쳐 북한 신의주 부근으로 상륙해서 우리나라 기록은 서해도서지역을 제외하면 미미하긴 했음.

*그래도 가거도에 순간최대풍속 66.1m/s 기록.

그러나 서해남부해상에서도 눈을 유지할 정도로 세력이 강했는데, 만약 남해안으로 상륙했다면 위력는 매미 이상이었을 거라 생각함.

남해는 쿠로시오 해류가 흐르기 때문에 제주서쪽해상보다 해양조건이 좋고 그만큼 중국 대륙과 거리도 멀어 건조역의 영향도 덜 받기 때문에 바비가 제주 서쪽으로 북상하는 경로보다 더 강하게 발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봄.

만약 바비가 남해안으로 상륙했다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해면기압 940hPa 대도 실측이 가능했을거라 생각함.

※ 주요 태풍 레이더 영상

주요 태풍 레이더 영상을 보면 힌남노와 마이삭은 비구름이 각각 한쪽에 치우쳐 특정 부분이 부실한(?) 반면,

바비 레이더 영상을 보면 나선형 형태가 뚜렸한데 저게 어떻게 이 위도에서 볼 수 있는 레이더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