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가 웰터급 이상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첫번째로는
BMI 지수에 근거하여 가장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는 체급에서 싸워야한다. BMI 스펙트럼 최대 저체중 ~ BMI 최소 과체중 안에서 활동을 해야 승률이 좋다. 내가 분석한 바로는 볼카는 최소 플라이 ~ 최대 라이트급에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물론 플라이까지 감량은 볼카노프스키 같은 빅가이한테  쉽지 않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타격 거리다.
UFC 웰터급 평균 신장이 180cm를 넘는다. 그만큼 크고 무거운 애들이 즐비했다. 볼카노프스키의 가장 큰 장점인 스텝의 스피드를 살린 리드미컬한 잽 싸움은 최고의 단체 웰터급 선수들한테는 통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들은 조금만 빠져도 볼카노프스키의 타격을 피할 수가 있다. 볼카노프스키한테는 상대의 무거운 타격 역시도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위에서 아래로 찍는 펀치는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한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스텝을 밟아줘야 하지만 최고의 단체에서 상위 체급의 뛰어난 상대 타격을 모두 흘려내기란 쉽지 않다.




세 번째는 클린치다.
볼카노프스키가 웰터급 이상에서 활동한다면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그의 스타일은 레슬링 + 파워풀한 훅성 타격이다. 웰터 이상에서 단신의 선수가 살아남으려면 여러 루트가 존재하지만 가장 생존 확률, 즉 승률이 높은 스타일은 위와 같은 레슬라이커다. 타격에서 밀리면 레슬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기에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스킬인데 문제는 존존스와 코미어의 키차이처럼 키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클린치에서 작은 선수가 힘이 더 많이 빠진다는 것이다. 큰 선수는 몸 밀찰하면서 눌러주기만 해도 그 체중을 작은 선수는 다 감당을 해야 하기에 그렇다. 볼카노프스키는 힘이 광장히 센 사람이다. 그렇지만 상대가 피지컬 차이로 눌러주기만 해도 볼카가 체력적으로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 볼카가 제기량을 발휘하기 충분하지 않은 체급이기에 더 그렇다.




결과적으로 볼카는 현 체급에서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많은 팬들 역시 굉장히 감명 받고 있다. 볼카와 같이 지능적이고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는 사실 어떤 체급에 내놔도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할 것이다. 볼카의 행보에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실의 벽은 분명히 존재하며 이것은 정상급 파이터들에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