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서야 초반에 토리엘이랑 프로깃이 눈치를 주니까 자비를 한다 쳐도 토리엘은 자비 주기가 상당히 까다롭게 설명이 되어있음. 뭐 살려주기를 한다 쳐도 초반에는 눈치 채기가 힘들게 설정 되어있는데

것보다 문제가 레벨이 안 오른다는거임. 그나마 폐허에서는 LV1로 해도 별 지장 없고, 스노우딘까지는 LV1로 해도 할 만한 정도긴람. 근데 우리가 불살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LV1이 당연해 보일수도 있지만 그게 당연한게 아니란거임. 실제로 워터폴만 가도 아론+워슈아 같은 ㅈ같은 패턴 나오면 슬슬 체력 20이 쪼달리기 시작할거고, 언다인에서 본격적으로 체력 20이 빡세다는걸 느끼기 시작함. 핫랜드로 올라가면 더함. 한번에 대미지 4-5씩 들어오는건 기본이고, 몇대 맞다가 아이템 다 날리고 그러다 죽거나 그럼. 그리고 유저들은 ㅈ같아서 살해를 해 버리기도 함. 그리고 언다인에서 대놓고 이런걸 노리고 있는데 살려주기도 토리엘 버금가게 빡세서 언다인의 살해를 유도함.

근데 만약 토리엘을 죽이고 LV5를 만들었다? 사실 이후의 게임 진행은 은근히, 아니 훨씬 수월해짐. 일단 피통이 거의 2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실제 피통이 2배가 되는 시점은 LV6이지만) 체력 부담이 훨씬 줄어들고, 나중에 공격을 해야 하는 아스고어도 쉽게 상대 가능함. 물론 LV에 따른 대미지 보정이 있긴 한데 그래도 LV가 높으면 LV1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게임이 쉬워짐.

그래서 일부러 그냥 첫 판은 일반 RPG마냥 레벨작을 해서 수월하게 해보게 한 뒤 조금이라도 더 익숙해 졌을 2차에서 LV1 체력20으로 다시 해보게끔 유도하는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