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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E UNDERGROUND OF DELTA-5:RUIN모바일에서 작성

언갤러(118.36) 2024.08.12 15:53:50
조회 152 추천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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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다.
어두워진다.
아직도, 어두워지고 있다.
누군가 부르는 건...기분 탓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 조차도 보이지 않는 어둠으로 나아갔다.



앞에 내가 있다.
아니, 내가 아니다.
분명 나인데...내가 아니다.
나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는 아이는 내게 뒤돌아서 끝없는 공허를 응시한다.
"저, 저기..."
나는 조심스럽게 아이의 어깨를 두드렸다.
"..."
아이는 뒤돌아본다.
그리고...
"정신 차려, 크리스!"
아이는 날카로운 장난감 칼을 내 목에 겨눈다.
'왜 지금까지 처 잔거야?!'
'뭐? 그게 무슨 말이야?'
'그니까...'
프리스크는 칼날을 휘둘렀다.
검이 나를 끌어서 볼에 상처만 났다.
'뭐. 이걸로 설명 된거지?'
'빌어먹을, 이건 또 뭐야?'
*차라-LV 4
이 플레이어에겐 인내는 없다.
'아까 조사할 때 나온 코멘트야.'
'너 아주 별 짓을 다했구나?'
'그나저나 차라는 또 뭐인 거-'
프리스크, 아니 차라는 그런 이야기를 할 시간은 없다는 듯 내게 장난감 칼을 찔렀다.
빛이 바랜 리본이 차라의 머리에서 흔들린다.
'일단 지금은 이런 걸로 토론을 할 때가 아냐.'
'그래. 나도 안다고!'
나는 검을 다시 움켜잡았다.






"수지야?"
"방금...뭔가 챙 하고 부딪치는 소리 나지 않았어?"
"그냥 꿈 아냐?"
"일단은...좀 쉬자."
"그 망할 자식 때문에 무지 피곤할 거 아냐."
챙 하고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계속해서 난다.
"그러니까..."
벽을 날카로운 걸로 긁는 소리가 집 안에 울린다.
"이게 꿈이면..."
마지막으로 챙 하는 소리가 나고 누군가의 고통스러운 신음이 들린다.
"..."
"미친, 크리스가 위험해!"
수지와 노엘은 내 방으로 향했다.
차라는 소름끼치게 웃으며, 나를 마구 짓밟고 있다.
"..."
"이게...뭔..."
"아니, 이러고 있을 게 아니지!
"노엘. 당장 자는 사람들 다 깨워!"
"으, 응!"
노엘이 방을 나가자마자, 내 위로 보라색 참격이 날아든다.
"크리스! 너 괜찮아?"
"튀어."
"뭐?"
"당장 도망치라고!"
"야. 루드 버스터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녀석에게 쫄 필요는 없-"
"잔말 말고 도망쳐!!"
나는 수지의 손목을 붙잡고 방에서 끌고 나갔다.
"제, 제길..!"
방 밖은 거대한 가시 덩굴로 가득하다.
'...!!'
'왜, 뭐 알고 있는 거 있어?'
'..짐작되는 녀석이 있어서.'
'아니, 무조건 그 놈이야.'
'그니까 그 놈이 누군데??'
"크리스, 물러서!"
수지는 루드 버스터를 사용했다!
잘린 덩굴을 비집고, 새 덩굴들이 계속 앞길을 막는다.
"야, 이러다가 엄청 지칠 건데, 루드 버스터는 좀 아끼는 게-"
"저 망할 덩굴이 계속 올라오는 데 확실히 없애버려야 될거 아냐!!!"
수지는 패닉 상태에 빠진 것 같다.
수지는 루드 버스터를 사용했다.
그리고 또다시 썼다.
그리고 또.
또, 또, 또...
계속해서 보라색 참격이 사방으로 튀고, 계속해서 덩굴들이 올라온다.
수지의 거친 숨이 계속해서 들려온다.
나도 검을 계속 휘두르지만, 소용없다.
점점 더 빨리, 많이 이전보다 굵은 덩굴들이 올라오고 있다.
"제...제길.....!! 더이상은..."
이제는 한계다..!





"얘들아. 물러서렴!"
토리엘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보라빛 불꽃이 눈앞을 가득 메운다!
덩굴들은 당황했는지 더이상 오지 않는다.
"토리엘!!!"
"얘들아, 다친 데는 없니?"
노엘이 토리엘 뒤에서 고개를 내민다.
"수지! 크리스! 어디 안 다쳤어?!"
"내가 회복해줄게!"
"그렇다면 나도 거들어주마."
노엘과 토리엘이 회복 마법을 쓰는 동안, 나는 뒤를 돌아봤다.
다행히도, 차라라는 녀석은 아직 기절한 것 같다.
'근데, 차라가 대체 뭔데?'
'인류를 증오하는 사이코패스.'
'...세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겠네.'
'인류를 증오하는 거면 괴물들은 왜 죽이는 건데??'
'글쎄...몰살 하는 사람은 엄연히 플레이어고, 이미 죽은 차라는 그 플레이어의 LV를 이용해서 부활하는 건데...원칙적으론.'
'초반부에서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차라의 부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게 정상인데, 이건 대체 어떻게 된거지?'
'내 말이.'






나와 수지, 노엘, 토리엘은 지하실로 뛰어간다.
"아스고어 씨는 괜찮으실까요?"
"고리는 탈출구를 확보한다고 먼저 뛰어갔는데..."
"...분명 괜찮을 거란다. 그이는 이 지하에서 가장 강하니까."
우리는 복도를 계속 뛰어간다.
우리의 숨소리만이 복도를 가득 채운다.
처음 그 녀석이랑 기다린 곳과 유난히 닮은 곳에서, 아스고어가 뛰어온다.
"다친 곳은 없니?"
"상처는 저와 노엘이 다 회복시켰어요!"
"좋아, 그럼 빨리-"
"!!!!!"






거친 숨소리만이 들린다.
차라가 낸 길고, 날카로운 상처에 수지는 고통스러워 하고있다.
"으...으윽......."
"수지!!!!"
노엘은 치유기도를 썼다!
"니가...어떻게 수지를.....!!!"
노엘은 가시 반지를 단단히 끼웠다.
"노...노엘..?"
"잠깐만, 노엘! 지금 그걸 쓰면 우리도-"
"얘들아, 물러서렴!"
노엘은 눈무덤을 썼다!
눈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돼...안된다!"
큰 덩치의 실루엣이 눈 폭풍 속으로 들어간다.
비명과 신음이 들려오고, 모든 것이 하얘진다...
"토리, 나가고 당장 문을 부수시오!"
"네?고리, 그건-"
"이 인간 아이는 내가 맡을 테니, 어서!"
"안돼요, 고리, 제발..."
"그리고 그 순록 아가씨가 정신을 잃게 해선 안되오!"
"안돼요, 고리. 안돼..."
"토리...."
"사랑하오."
무언가 우릴 거칠게 미는 느낌이 나고, 커다란 폭발음이 들려온다.

------------------------------
오늘의 코멘트:폐허편이 이렇게 끝났다...
필체 때문에 인기가 없나 싶어서 한번 바꿔봤는데 왜 진작 안 이랬나 싶음
반응은 개추/비추로 볼테니까 괜찮으면 한번씩 눌러주길
P.S:아스고어 어떻게 된 거냐고?
아무리 강하다 해도 날 이길 수 있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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