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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E UNDERGROUND OF DELTA-7:천 번째 시간선모바일에서 작성

언갤러(125.131) 2024.08.17 10:53:04
조회 116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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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https://m.dcinside.com/board/undertale/1233161



혼란스러운 풍경 가운데에서, 샌즈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와 플레이어는 검에 기대고 그 이야기를 듣는다.






참 아름다운 날...새들이 쥐저귀고, 꽃들이 피어나는 날에, 난 한 인간에게 죽었어.
그리고 왠 하얀 공허로 떨어졌지.
한참 걷다 보니까, 그릴비가 운영하는 바가 보이더라고.
다른 점은 그릴비가 없다는 거였지.
아니, 거기 있어야 할 단골들도 전부 없었어.
그냥...고요하기만 했지.
아, 완전히 고요한 건 아니었어.
누가 앉아서 거기 있던 감자튀김을 먹고 있는 소리만 들렸지.
난 먹는 법을 모르는구나 싶어서, 그녀석 옆에 앉아서...
...케찹을 왕창 뿌렸지.
그러니까 엄청 맛있다고 마구 먹어대더라.
취향도 잘 통해서, 우린 금방 친해졌어.
같이 무한리필되는 감자튀김을 먹고,
농담도 주고받고,
어디서 가져온건지 모를 타코도 먹었지.
꽤 맛있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꽤 지났을 때, 그 녀석이 말을 꺼냈지.
내가 이 그릴비에 온지 이번이...
'99'번째라고.
그리고 날 죽인 놈의 목적이...
날 1000번 여기 보내는 거라고.
그러고는 말없이 나가버렸어.


처음엔 그 녀석 말을 안 믿었지.
하지만... 걜 만난 이후로, 플레이어는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졌어.
그리고 시간선이 지나고, 지나고, 지날 수록...난 그 놈의 상대가 되지 않았어.
그래서 한...156번째인가, 난 그릴비에서 만난 녀석에게 물어봤어.
만약 그 녀석이 1000번째 몰살에 성공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냐고.
걔는 이렇게 말하더라.
"만약 1000번째 몰살이 성공한다면..."
"이 세계는 영구적으로 재생 불가능 하다는 판정이 돼서..."
"이 세계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말소돼."
"간단히 말하면 다 뒈진단 거지."
"영원히."



그러고 나서, 난 플레이어를 막으려 애썼지.
이 세계에 변화를 주기도 했고,
다른 괴물들과 협동하기도 했어.
그릴비에서 만난 녀석의 도움을 받아...
다른 세계의 '심판자'와 힘을 합치기도 했지.
왜 그랬냐고?
글쎄...
그냥, 영원히 죽기 싫었나봐.

하지만...

의지의 힘은 너무 강했어.
그래서 몇번은 아예 심판을 포기하기도 했지.
그 녀석은 날 계속 재촉했어.
이런 저런 녀석을 소개하고, 다른 작전을 짜주기도 했어.
그래도 난 계속 죽고, 죽고, 죽고...
그리고 1000번째가 되었어.
그러다가, 내 마지막 계획이 꼬여버렸어.





" ...그래서, 몰살만 1000번 한 미친 놈 때문에 우리가 여기 떨어졌다, 이거지?"
"응."
"그리고 넌 이걸 막고 싶은거고, 엉?"
"응."
"...이해가 안 되는게..."
"왜 하필 우리인거야?"
"......."
"그건 나중에 얘기해도 되지 않아?"
"..?"
"뭐, 일단 여기 오래 있고 싶어하진 않을 거 같은데, 빨리 나갈까?"
"응?"
"뭔가 말을 피하는 거 같은데..."
"이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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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멘트:오늘은 샌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서 분량이 좀 짧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다음 화는 번외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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