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 한 번 했고 방금 불살했는데 뭐 이리 기분이 찝찝하지
클로버가 너무 불쌍해
본편에선 착한 일을 하면 나도 살고 쟤도 살고 문제도 다 해결되고 해피엔딩이었는데
불살로 착하게 산 결과가 아무리 자기 선택이었다지만 죽음이라니
상점에서 술이랑 총도 못사는 어린앤데 ㅠㅠ
뭐 프리퀄이고 당연히 본편에서 정의 인간은 죽었다는 걸 알고 했으니까 최소 한 루트에서는 확실히 죽겠지만
그게 노멀 몰살깨다 참교육 당하는 엔딩도 아니고 불살이라니 좀 기분이 그렇다
이래서 프리퀄이나 과거회상류 게임은 깨고나도 재밌는것보단 뭔가 허무한 느낌임
이런 생각 들었으면 이제 몰살 가야하나?
진짜 몰살에서 참교육 당하는 엔딩이면 기분이 덜 별로려나ㅋㅋ
!! 몰살은 아직 안 해봤으니 결말스포 자제 부탁 !!

그냥 이유막론하고 떨어진 인간을 못 죽이게 하는 토리엘을 무책임하다고 하는 의견도 봤고 사실 어느정도는 동조도 됐었는데
이거 깨고 나니까 다시 토리엘 동기화모드 됨 아스고어 son of a ...(스탈로 인용^^)
나도 방금 다깨고 과몰입상태로 결함있는 불살(세로바 죽인 경우) 영상으로 봤더니 아스고어가 용서 안됨
사실 토리엘이 아스고어를 비난한 이유는 죽인 6명이 다 무력한 애들이라 그런 것도 있다고 봐... 나도 이렇게 과몰입이 되는데
아스고어가 밖으로 나가서 살의를 갖고 덤벼드는 적진 인간 어른들이랑 정정당당(?)하게 맞다이 떠서 죽이고 왔으면 갈라설 일도 없었겠지
근데 사실 내가 한 게임에서 아스고어는 클로버를 굳이 간접적으로까지 따져 1번 죽였고 나는 컨트롤 이슈로 20번 넘게 죽였는데 내가 제일 나쁜놈 아닐까?
(진짜모름)
어린애 상대로 전투창에 UI 다뺏고 턴도 안 넘겨주는 건 말이 안 되잖아!
그럼 자네가 애가 맞아죽을 때마다 무한으로 되살려내는 건 말이 되고?
보면볼수록 플레이어인 내가 싸이코 같다...

+잊고 있었는데 카나코는 융합체가 됐겠네 하...
왜 이 세계관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행복해지질 못하니 ㅠㅠ
뭐 본편에서 불살 이후 클로버는 영혼을 다시 얻어 부활해 마틀렛 스탈로랑 만났고 카나코는 엄마랑 다시 만났을거라고 헤드캐논 땅땅 정신승리나 해야겠다
옐로에서 워터폴에 가지 않은 것도 본편과 시간차이가 크게 없기 때문에 언다인이 인간을 본 적 없다는 설정에 맞추기 위한 거라고 믿어야겠음
이미 알피스가 있는 걸 보면 몇 년 정도밖에 안 흐른 것 같아

아 그리고 스탈로 자꾸 귀찮게 이것저것 시켜서 비호감이었는데 왜 세로바랑 얘 팬아트만 가득한지 알것같네
보다 보니 귀여움
언다인도 첫인상 쌉비호감 궁예 생선이었는데 혹시... 평행이론?
그리고 이거 팬게임 맞나 ost 퀄 미쳤는데
갠적으론 달브 Forlorn이랑 이름 기억안나는 액시스 전투테마가 너무 좋음
마틀렛 Protocol도 좋고 스탈로 Showdown!은 처음엔 좀 심심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따라란~ 따라란~ 따라란~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됨
그밖에 맵브금도 다 좋다


아무튼 처음으로 팬게임 과몰입하면서 했다
어지간한 영화보다 재밌게 본듯
퀄리티 미쳤어ㄷㄷ 난 패논에 과몰입하는거 이해 못 했는데 지금 카타르시스가 최고조에 달했는지 그냥 공식처럼 느껴짐
본편 1회차때의 소름이 되살아나는 느낌
진심으로 추천함.
영어가 부담스러워도 곧 번역 나온댔으니까 기다려보자ㅋㅋ
나도 번역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었는데 그때 언옐은 무슨 언텔팬도 아니었고 도움도 전혀 안 됐을듯
그냥 결과물 받아 즐기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