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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찍는 샌즈글

웡웅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5 01:13:20
조회 796 추천 7 댓글 4





일단 소신발언하자면 본인은 야설 잘 못쓰고 잘 안씀.
해치워보자는 생각으로 끄적거리긴 했는데 안 꼴려도 나름 노력했으니까 봐줘라
중간에 생략된 건 어차피 전희 다 건너뛰고 하이라이트만 볼 것 같아서 체력 좀 아꼈다.

솔직히 자기 형이 찍힌 비디오를 보면서 자위하는 파피루스를 넣을까 하다가 적폐인 것 같아서 그만뒀음

잘리면 다시 안 올리니까 혹시라도 나중에 다시 볼거면 스크랩하던 해라.












.


- 자, 이제 카메라를 보고 네 이름과 성별을 말해보렴.

- ······뭐?


샌즈는 달갑지 않다는 듯 눈을 깜빡거리며 카메라 뒤의 누군가를 직시한다. 사진 찍기 아르바이트라며. 요즘 카메라는 음성 인식도 하던가? 그의 입꼬리가 당혹스럽다는 듯 약간 비틀렸다. 곧 신청자가 많은 탓에 단순한 확인 절차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자, 해골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한다.


- 헤, 난 샌즈야. 뼈다귀 샌즈. 성별은··· 너희들 기준으로 따지면 남성이겠지.


가볍게 윙크를 건네며 넉살 좋게 말을 이어나가고는 있었으나, 해골은 영 미덥지 못하다는 눈빛으로 카메라 렌즈를 응시했다. 돈이 떨어지지만 않았다면 오지 않았을텐데. 아니, 애초에 단속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샌즈가 다른 괴물들에 비해 인간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것은 얼추 들어 맞았으나, 세세한 법율이나 지켜야 할 미세한 선들까지는 알지 못했다는 게 흠이였다. ···지하에서는 어디서 핫도그를 팔던 자유였으니까. 해골은 약간 느껴지는 머쓱함에 뒷골을 긁으며 말을 재촉한다.


- 어, 그래서. 찍을거면 빨리 해줄래? 지금 집에서 동생이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거든.


찍어주기만 하면 일주일은 핫도그 장사를 접어도 손색이 없을 보수였다. 그게 아니였다면 이런 일을 굳이 도맡아하진 않았으리라. 안 그래도 지상에 나온 괴물들의 인식이 쌀쌀한데, 눈에 띄는 짓을 해서 좋을 게 없었다. 문제는 전단지에 있던 ----를 찍을 괴물 구합니다. 에서, 앞부분이 찢겨져 나간 후였다는 것. 샌즈는 괴물들을 상대로 새로운 생물 도감을 만들거나, 박제하듯 모으는 더러운 취미가 있는 인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뭐, 자칫하면 지름길로 달아나면 그만이고. 그게 안일한 생각이였다는 걸 깨달았다면 좋았을텐데.


- ······?


샌즈는 무심코 팔을 움직이려다, 덜컹거리며 어딘가에 걸린 것을 느끼고선 잠시 고개를 돌렸다. 아까 뒷통수를 긁을때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보니 앉아 있던 의자에 고스란히 손목이 묶여 있었다.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끼친 해골은 당황감에 몸을 움직였다. 불행하게도 그 힘을 이기지 못한 의자가 덩그러니 뒤로 넘어간 탓에, 쿵 하고 바닥에 머리를 찧는 소리만이 잇따른다.


- 쓰읍, 하······.

- 저기, 장난은 이쯤하고 풀어주지? 아무리 우리가 좋은 취급은 아니라지만, 엄연히 권리가 있고 보호 받는 존재들이라고. 잘못 걸리면 감방 신세만으로는···


식은땀을 삐질거리는 해골의 위로 그림자가 드리운다. 조명을 등진 탓에 그 얼굴이 제대로 보이진 않았으나, 적어도 그것이 괴물이나 친숙한 존재가 아님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하필이면 손이 묶인 탓에 지름길을 사용하기도 곤란해졌다. 죽이는 건 최후의 보루로 남겨둬야만 한다, 괴물들과 자신의 동생을 난처하게 만드는 일은 최대한 피해야······. 잠깐, 저거 점점 가까워지는데.


- ······!


두툼한 손이 눈 근처를 만지작거린다. 동시에 귓가에 기분 나쁜 바람이 훅 부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샌즈는 그게 단순한 귓바람이 아니라는 걸 뼈 저리게 알 수 밖에 없었다. 이건···.


- 흐읏···!


어느새 헐렁한 바지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 손이 골반 뼈를 만지작거린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한지 점점 과감하게 안쪽을 파고들더니 능숙하게 불룩 튀어나온 부분을 살살 매만졌다. 맞닿은 부위가 화끈거리는 감각이 들 때쯤. 그러니까, 해골이 이건 죽여도 합법이라는 생각이 들 즈음이 되자 갑자기 시야가 컴컴해진다. ···안대? 이래서야 공격을 감행하기도 어려워졌다. 자칫 잘못 조준하면 둘 다······.

···이거, 단단히 잘못 걸렸구만.

·
·
·


- 흐읏, 윽···, 아, 그만···!!


남김없이 발가벗겨진 해골의 골반을 묵직한 살덩이가 마구 가르고 찌른다. 이미 진득하게 묻어 나오는 윤활액에선 비릿한 내음이 풍기고, 갈비뼈에 맺힌 땀방울들은 몸이 흔들릴때마다 맥없이 뚝뚝 떨어졌다. 가끔가다 치골을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허리를 곧게 튕기며 허공에서 파르르, 떠는 몸은 가엾어 보일 수준이였다.

샌즈는 이 상황에서 아무런 생각도 해내지 못했다. 탈출할 방법을 떠올리고자 하면 굳센 쾌감이 신경을 찔러 정신을 흐트렸고, 벗어나려 몸을 비틀자 민감한 부위가 거침없이 문질러져 머릿속이 새햐얘지기만 한다. 그 중에서도 제일 역겨운 부분은 자신이 은근히 이 행위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였다.


- 아, 흐응, 읏, 하아...···!!


손이 온갖 액체로 뒤덮여 끈적거리는 갈비뼈를 문질거린다. 이미 바닥엔 액체가 흥건하게 고일대로 고여 있고, 박힐때마다 철벅거리며 마구 울리는 야살스런 소리가 가냘픈 신음과 섞여 방 안에 메아리친다. 제 몸뚱아리를 끌어 안은 형체 너머로 카메라에서 나오는 붉은 빛이 깜빡거린다. 샌즈는 이따금씩 이게 정녕 자신의 목소리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새된 소리를 지르며 허리를 덜덜 떨다, 어느새 저도 모르게 허리를 살살 흔들거리기도 했다. 박차를 가할수록 아릿한 감각이 점점 진해지자, 약간 멍하게 번진 머릿속은 점멸하듯 점점 뜨거워진다. 더워 죽을 것 같은데. 또 기분이 좋아서.

···아, 이거 가버릴 것 같은데.


- 히윽, 잠, 깐만···, 이거, 흐, 아아······!


순간 온 몸에 짜릿하게 전율이 번진다. 커진 동공이 파르르, 떨리나 싶더니 곧 그의 몸이 잘게 남은 쾌감으로 인해 연신 움찔거린다. 안 그래도 끈덕진 몸 위로 용솟음 친 액체가 줄기차게 덮여간다. 몇몇은 눈구멍에 아슬하게 맞닿을 정도로 튀어대기도 하면서. 팽팽하게 치켜 들려있던 허리가 스르륵 내려가자, 헐떡거림으로 인해 위아래로 거칠게 얄팍거리는 가슴팍이 시선에 들어온다. 이젠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잠겨가자 점점 시야가 아득해진다.

귀에 익은 카메라의 종료음이 그 뒤를 잇는다.



















며칠 동안 글 3개나 양산했으니까 이제 좀 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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