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처럼 보통 불살 (선택에따라) 몰살 불살로 반쯤 정해져있진 않지만 

불살-몰살 순이 진짜 좋다고 봄

특히 불살 아스고어 엔딩 - 몰살은 본편 불살-몰살-불살급의 메타픽션스러운 임팩트를 준다고 봐

솔직히 불살 아스고어 엔딩(세로바 킬) 보고 그래도 덤디덤 불쌍한 사람이니까 이해는 돼ㅠ 얌전히 게임 꺼야징~ 싶은 사람이 있을까?

이 개1새1끼가?로 끝났으면 양반이고 바로 본편 켜서 보통몰살루트만 100번 깨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도 이상하지 않음

난 근데 이런 분노심과 충동을 제작자가 충분히 의도한 거라고 생각해

본편도 다루는 주제지만 거의 모든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사기적인 신이고 주인공은 자유롭잖아

하지만 옐로불살은 과거이기 때문에 어쨌든 정해진 운명을 따라야 했어

굴욕감...이란 단어가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뭐가 됐든 운명을 본작의 키워드대로 선택(determination)할 수 없고 게임 캐릭터한테 필패한다는 게 보통의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불쾌한 경험일 거야

아무튼 그렇게 개고생해서 몰살을 깼다면?

5명+정든 옐주인공1명을 죽인 덤디덤을 그렇게 욕해놓고 과몰입 분노 반/더 나은 결말을 찾고 싶은 의지 반으로 몰살을 봤다면 게임 내에서는 본작처럼 배드엔딩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본인 스스로 찔릴 거임

생명의 무게라는 게 단순히 비교되는 건 아니지만 마틀렛 말마따나 괴물종족은 딱 5(+1)명인데 몰살주인공은 수십명 학살했잖아

아무리 말 그대로 죽이지 않으면 죽는 스토리지만 몇 시간 전까지 어떻게 무고한 아이를 죽이냐고 덤디덤 까던 사람 맞음?

난 보통 불살 (다시할 엄두가 안나서 세이브조작함^^)불살아스고어엔딩 몰살순으로 봤는데 아주 만족함

다른 작품 언급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자유의지, 운명, 선악의 모호성, 정당화라는 키워드에서 만화 진격의 거인이랑 주제가 상당히 비슷한 것 같아

옐로우 재밌게 했다면 추천

혹은 진격거를 재밌게 봤다면 옐로우 강추 꼭해 두번해

근데 스포글 마지막에 추천하자니 좀 웃기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