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도 남들 하나씩 차는 시계, 비싸진 않더라도 괜찮은거 하나 차보고싶어. 난 정말 12살 이후로는 생일 선물을 받은적이없어, 다행이 친구관계가 좋아 친구들에게서 작은 선물은 받을수 있었어. 하지만 집에서는 초라한 선물조차도 안주고, 그냥 " 생일이냐" 이러고 말았지. 시곈 평생 차본일이 없어, 나한테는 그렇게 많이 살돈이 없었거든. 그리고 아버지도 급식비, 학비 마감날 다 돼서야 겨우 졸라야 내주시고, 학교에서 왜 매년마다 급식비, 학비 낼때 늦게내냐고 수타게 맞았지. 어릴때는 몰랐는데, 점점 크면서 나는 남들 하는 불평같은거 가 나한테도 필요하다고 느낄때가 오더라고. 용돈은 차비빼면 거의 손꼽을 정도로남아서, 학교 끝나면 애들 다하는 군것질, 피씨방 할수도 없어. 내집이 가난한건 아냐, 오히려 매우 부유하다고 볼수있어. 아버지는 벤츠,BMW, 수억원 되는 차 타고다니시고, 부모님 두분다 시계에 관심이 많으셔서 소위 우리가 말하는 명품시계만 10개가 넘어. 집은 청담동 인데 말할것도 없지. 내 방은 큰편이야, 하지만 정말 무관심한 부모님때문에 거의 텅텅 비었다고 보면돼, 정말 내가 가끔 의붓 아들인가도 생각이 들어. 내 주위에 사는애들보면 너무 잘꾸미고 다녀서 얼굴도 못마주치고 다니겟고. 난 매일 아버지가 회사가실때 자가용으로 나를 학교에 내려주셔, 그러면서 애들이 보면 "넌 집은 부자 같은데 왜 빈티나게 입고 다니냐" 해서 한번은 친구랑 싸운적도 있어. 이번 내 생일이 얼마 안남았어, 그래서 그런데 한번 아버지한테 한번이라도 시계를 사주실수 있냐고 설득해 보고싶어. 형들,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하는게 현명할까? 그리고 무슨 시계가 좋을까? 정말..시계 하나 가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