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형하구 (나보다 한살 많아.) 그 형 친구들하구 나하구 목동에서 술한잔 먹는데 형이 iwc차구 왔더라구. 지금 인터넷 찾아보니까 아쿠아 타이머 그거 리테일가가 430발 정도 하는거네? 그래서 내가 몰래 보구 있다가 '오 형 시계는 엄청 좋은거 차구왔네?' 하니까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드라.. 근데 그 자리에서는 iwc 알구 있는게 나밖에 없더라구. 다들 이거 좋은 거야? 비싼 거야? 하면서 물어보는데 친구한명은 스와치, 한명은 스밀. 아까 그 형이 시계 이거 iwc좋은거야 하면서 은근히 운을 띄어 봤는데 씨알두 안 먹혔나바. 나보구 역시 내동생은 보는 눈이 있다면서 나두 덩달아 막 띄워주데? 그러니까 다들 시계 구경하구 그랬지 뭐. 근데 나두 좀 알고 보니까 시계가 내뿜는 포스란게 확실히 있기는 있더라구. 암튼 그랬써. 결국은 그 형이 술값은 다 쐈다. 3줄요약. 1. 아는 형들 만났는데 친한 형이 iwc차구 왔다. 2. 내가 아는 척해주니까 엄청 좋아하면서 덩달아 나까지 띄워주더라. 3. 그 형이 술값 다 냈다. 결론은 언제 이런 일이 횽들한테도 일어날 지 몰라. 시계 아무거나 대충 차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