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만 키워주는 부품공급 전략은 더이상 없다." 스위스 유명 시계업체들이 경쟁업체이자 최대 부품공급업체 '스와치'의 핵심부 품 공급중단 결정으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쇼파드, 불가리 등 명품 시계업체들은 때아닌 부품업체 공급선 확보 에 나서고 있으며 부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경우 자칫하면 완성시계 제작에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스와치의 이번 결정으로 가장 타격을 입을 업체는 쇼파드, 불가리, 에버하드, 율리세 나르딘, 모리스 라크로익스, 브레이틀링 등 이며 다른 10~20여개 업체들도 부품공급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신규 공급업체 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여년간 스위스 시계산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스와치가 이번 결정을 내린 표면적 이유는 크게 2가지. 스와치 관계자는 "고품질 부품을 공급해 경쟁업체의 입지가 오히려 강화됐으며 고비용 구조인 물류망도 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품가격이 완성시계에 비해 워낙 낮은 데다 경쟁업체가 스와치 부품의 인지도가 반영된 부품을 사용한 완성품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는 현재의 시장구 조에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T는 스와치가 지난해 제작한 시간장치(movement) 350만개의 4분의 3가량을 스 위스 시계업체에 공급했으며 시계부품으로 거둬들인 매출액은 연간 300만달러( 약 3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시계는 대략 60개 이상의 부품을 결합한 시계 시간장치부품을 사용하는데 시간 장치는 25달러(약 2만5000원)에서 1500달러(약 150만원)정도다. 이에 비해 한 개에 최고 10만달러(약 1억원)이상 호가하는 '스위스산' 수작업 시계 판매금액은 지난해 48억달러(약 4조8000억원)로 지난 96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결국 경쟁업체들이 스와치의 부품을 싼 값으로 산 후 고부가가치 시계를 만들 어 수백 배의 이윤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신문은 스와치의 이번 결정으로 일부에서는 독자적으로 부품 생산체제를 갖추 기 위해 장비구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위스 시계업체가 세계적 인지도를 얻고 있는 '스위스 메이드(Swiss Mad e)' 표시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국내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써야 하기 때문 에 값싼 중국산 부품 사용도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스와치의 이번 결정으로 시계 완성업체 들의 시계장치 부품을 만들 려는 투자가 본격화돼 향후 수년간 투자규모가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ㄷㄷㄷ 드디어 밥그릇 빼앗긴 스와치가 열받기 시작했어.... 이거이거 스와치그룹 라인들빼고 시계 가격이 오르겠는걸...